명품·아웃도어 브랜드 저성장 돌파 전략 '정반대' 왜?

입력 2013-05-30 13:56  

명품은 '가격할인', 아웃도어는 '신소재'



저성장에 진입한 명품 브랜드와 아웃도어 업계가 위기 돌파 전략으로 정반대의 길을 선택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기 불황에 성장세가 한 자리수로 꺾인 명품 브랜드 업체들은 백화점 할인 행사에 참여한다. 반면 아웃도어 브랜드는 고기능성 의류 등 프리미엄 제품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롯데와 현대백화점은 이달 24일부터 시작한 해외명품 할인행사에 참여한 브랜드가 140여개, 100여개로 각각 집계됐다. 작년보다 30~40여개 증가한 수치다.

해외명품 할인행사는 매년 6월과 12월에 각각 한 번씩 시즌 신상품 소진을 위해 물량이 바닥 날 때까지 인하된 가격을 계속 유지하는 게 특징. 할인율은 평균 40~50%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계속되는 경기 침체에 명품 브랜드도 정상 상품 판매가 부진하면서 참여하는 브랜드가 늘었다”며 “특히 의류 할인 상품 물량이 작년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명품 성장률은 2011년 20%, 지난해 12%까지 감소했다. 특히 올해는 대폭 감소해 5월까지 매출을 기준으로 추산해 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4%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반면 아웃도어 업계는 신소재 선점계약, 개발 등 프리미엄 제품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패션협회 측은 “아웃도어 시장이 올해 불황에도 살아남는 방법은 기능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기후변화와 합리적 소비가 늘면서 신소재 기능에 사람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특성상 이전 제품을 대체할 만한 신소재가 아니면 아디다스, 나이키 등 스포츠 브랜드와 장기적으로 경쟁에서 뒤쳐질 가능성도 높다.

신소재 원단은 신소재 전문 섬유 업체와 계약을 맺거나 미국 등 본사차원에서 연구를 통해 개발한다. 현재 아웃도어 업계는 신소재 원단을 개발하거나 계약하기 위해 해마다 수십억 원의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소재는 땀을 빨리 방출하거나 마르게 하는 ‘드라이존’ 기술과 땀 같은 액체 성분이 닿을 경우 피부 체온을 내리는 ‘쿨링’ 기술, 체온을 높이는 ‘발열 소재’ 등 3가지로 분류한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해진 아웃도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은 기존 제품을 대체할 만한 신소재 제품 뿐”이라며 “특히 해충, 기후 변화에서 신체를 보호하고 편안함을 강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웃도어 시장 성장률은 약 27%로 처음으로 5조원 시장에 진입했다. 올해는 7.1% 성장해 약 5조609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경닷컴 한지아 기자 jyahhan@hankyung.com




공무원 男, 룸살롱 술접대 받는 이유…경악
낸시랭 퍼포먼스 '엉덩이 노출'…사고 아냐?
유부女, 성폭행 당해도 말 못한 이유가…충격
유퉁, 33살 연하女와 7번째 결혼하려다 그만
'방송사고' 손진영, 지나 가슴에 손을…헉!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