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에게 골수이식한 태권소년, 금메달 획득…"오랜만에 훈훈한 기사"

입력 2013-06-01 00:57  


혈액암 판정을 받은 누나에게 골수이식을 하고도 금메달을 딴 한 태권소년의 감동 사연이 전해졌다.

전남 체육중 3학년에 재학 중인 신동훈(15)군은 27일 대구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태권도 라이트미들급(69㎏) 결승전에서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앞서 신 군이 병마와 싸우고 있는 누나를 위해 금메달을 꼭 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어 대회 결과가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신 군은 지난해 10월 큰누나가 혈액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신 군은 누나를 살리기 위해 동계훈련을 포기하면서까지 골수이식 수술을 마쳤다. 이에 신동훈 군은 “누나에게 금메달을 보여주면 더 빨리 나을 수 있을 것 같아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과, 골수이식을 하고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모하게 출전한 대회에서 승리를 얻어낸 신 군의 의지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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