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두 로스팅해 전문성 '업그레이드' 하세요
인근 지역 거주 소비자에게 갓 볶은 원두 예약·배달판매
부가적 수익 창출도 가능
Q.청주시 상당구 성안동에서 테이크아웃 전문 소형 커피점을 운영하고 있는 구영숙(37)이라고 합니다. 테이크아웃형 커피전문점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변 상권은 충분히 성숙돼 있으나 대형 브랜드 커피전문점들이 대부분인 데다 화려한 인테리어와 스타 마케팅, 각종 프로모션으로 소형 커피점이 자리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 점포는 단골 고객들이 조금씩 늘어나고는 있지만 지금의 매출로는 장기적으로 가게를 끌고 가는 게 힘겹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현실적으로 인근의 대형 브랜드 커피 전문점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중의 인지도가 낮은 소형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으로서 경쟁력을 높이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한 것인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A. 커피전문점 시장은 양분화돼 있으며 더욱 진화하고 있습니다. 즉, 브랜드화된 프랜차이즈 대형 점포와 자영업 형태의 소형 커피점들이 시장에서 서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화된 커피전문점들은 세련된 형태의 인테리어, 프로모션, 이벤트, 광고 등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증가시키고 브랜드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놓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자영 커피전문점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야 합니다.
의뢰인 가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꼽아보면 첫째, 의뢰인 점포의 차별화된 요소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반문해봐야 합니다. 소비자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주변 경쟁점들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진단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그저 그런 커피점이라면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하기 쉬울 것입니다. 가격경쟁력으로 승부를 걸 것인지, 커피의 품질에 ‘올인’ 할 것인지, 서비스를 특화할 것인지, 커피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관련 상품을 연계 판매할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합니다.
커피전문점들은 대체로 커피를 메인 메뉴로 하고, 기타 음료를 부대 메뉴로 갖추고 있습니다. 의뢰인의 점포가 비록 소형일지라도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핵심 주력상품을 구성하고 판매 방식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는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소형점들의 최근 트렌드는 점포에서 직접 생두를 로스팅해 신선한 오리지널 커피임을 부각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점포에서 직접 로스팅할 경우 고객들에게 커피전문점으로서 이미지를 강력하게 어필할 수 있습니다. 추출한 커피 판매뿐만 아니라 갓 볶아낸 원두를 포장 판매함으로써 부가적인 수익도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인근 주거지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매장에서 직접 볶은 원두의 배달판매나 예약판매를 시도한다면 다른 점포와 차별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실내의 냄새제거에 사용하는 커피 찌꺼기를 별도의 제작용기에 잘 포장, 서비스로 제공한다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입니다. 둘째,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유연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음료 제품이 무엇인지 조사해 매장에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합니다. 커피제품 외에 과일음료와 건강음료를 도입하는 것도 좋은 방안입니다.
셋째,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프로모션을 기획, 실행하는 것입니다. 소비자는 제품을 구매할 때 제공받는 가치를 존중합니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과 관심을 공유하고 피드백하는 과정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예를 들면 메뉴가 나올 때까지 소비자들이 대기하는 시간에 어떤 종류의 커피를 선호하는지, 새로운 메뉴에 대한 조언은 없는지, 다른 커피전문점들은 어떤 점이 좋은지 등을 자연스럽게 물어보고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런 행동들은 점주가 고객들의 의견을 점포 운영에 반영한다는 것을 은연중에 알려줘 소비자들을 기분좋게 할 것입니다. 의뢰인과 직원들이 이런 훈련을 평소에 쌓아야 합니다. 넷째,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커피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간단한 커피 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주간 또는 월간 단위로 커피를 즐기는 모임을 만들어 커피와 음료 만들기 무료 교육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펼친다면 고객들은 의뢰인의 점포와 깊은 유대감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정리=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도움말=장승원 해나온석세스연구소장 haena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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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지역 거주 소비자에게 갓 볶은 원두 예약·배달판매
부가적 수익 창출도 가능
Q.청주시 상당구 성안동에서 테이크아웃 전문 소형 커피점을 운영하고 있는 구영숙(37)이라고 합니다. 테이크아웃형 커피전문점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변 상권은 충분히 성숙돼 있으나 대형 브랜드 커피전문점들이 대부분인 데다 화려한 인테리어와 스타 마케팅, 각종 프로모션으로 소형 커피점이 자리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 점포는 단골 고객들이 조금씩 늘어나고는 있지만 지금의 매출로는 장기적으로 가게를 끌고 가는 게 힘겹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현실적으로 인근의 대형 브랜드 커피 전문점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중의 인지도가 낮은 소형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으로서 경쟁력을 높이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한 것인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A. 커피전문점 시장은 양분화돼 있으며 더욱 진화하고 있습니다. 즉, 브랜드화된 프랜차이즈 대형 점포와 자영업 형태의 소형 커피점들이 시장에서 서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화된 커피전문점들은 세련된 형태의 인테리어, 프로모션, 이벤트, 광고 등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증가시키고 브랜드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놓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자영 커피전문점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야 합니다.
의뢰인 가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꼽아보면 첫째, 의뢰인 점포의 차별화된 요소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반문해봐야 합니다. 소비자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주변 경쟁점들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진단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그저 그런 커피점이라면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하기 쉬울 것입니다. 가격경쟁력으로 승부를 걸 것인지, 커피의 품질에 ‘올인’ 할 것인지, 서비스를 특화할 것인지, 커피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관련 상품을 연계 판매할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합니다.
커피전문점들은 대체로 커피를 메인 메뉴로 하고, 기타 음료를 부대 메뉴로 갖추고 있습니다. 의뢰인의 점포가 비록 소형일지라도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핵심 주력상품을 구성하고 판매 방식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는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소형점들의 최근 트렌드는 점포에서 직접 생두를 로스팅해 신선한 오리지널 커피임을 부각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점포에서 직접 로스팅할 경우 고객들에게 커피전문점으로서 이미지를 강력하게 어필할 수 있습니다. 추출한 커피 판매뿐만 아니라 갓 볶아낸 원두를 포장 판매함으로써 부가적인 수익도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인근 주거지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매장에서 직접 볶은 원두의 배달판매나 예약판매를 시도한다면 다른 점포와 차별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실내의 냄새제거에 사용하는 커피 찌꺼기를 별도의 제작용기에 잘 포장, 서비스로 제공한다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입니다. 둘째,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유연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음료 제품이 무엇인지 조사해 매장에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합니다. 커피제품 외에 과일음료와 건강음료를 도입하는 것도 좋은 방안입니다.
셋째,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프로모션을 기획, 실행하는 것입니다. 소비자는 제품을 구매할 때 제공받는 가치를 존중합니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과 관심을 공유하고 피드백하는 과정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예를 들면 메뉴가 나올 때까지 소비자들이 대기하는 시간에 어떤 종류의 커피를 선호하는지, 새로운 메뉴에 대한 조언은 없는지, 다른 커피전문점들은 어떤 점이 좋은지 등을 자연스럽게 물어보고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런 행동들은 점주가 고객들의 의견을 점포 운영에 반영한다는 것을 은연중에 알려줘 소비자들을 기분좋게 할 것입니다. 의뢰인과 직원들이 이런 훈련을 평소에 쌓아야 합니다. 넷째,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커피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간단한 커피 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주간 또는 월간 단위로 커피를 즐기는 모임을 만들어 커피와 음료 만들기 무료 교육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펼친다면 고객들은 의뢰인의 점포와 깊은 유대감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정리=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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