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운 효성 부회장 "회사내 소통 첫 걸음은 이청득심"

입력 2013-06-02 17:33  

< 이청득심(以聽得心) : 귀 기울여 마음을 얻는다 >


이상운 효성 부회장(사진)이 지난 1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최고경영자(CEO) 레터’에서 “탄소섬유가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관련 산업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효성은 지난달 전주 첨단복합단지에 연산 2000t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생산에 나섰다.

이 부회장은 또 “경청과 대화는 모든 관계의 시작”으로 “원활한 소통을 위해선 ‘잘 듣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음을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귀 기울여 듣는 것”이라며 “이청득심(以聽得心)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의사소통을 자유롭게 해 성과를 높인 사례로 미국 애니메이션 회사인 픽사(PIXAR)의 ‘두뇌위원회’를 꼽았다. 그는 “픽사는 영화를 잘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라면 직급, 부서를 불문하고 참여해 토론하도록 했다”며 “이런 소통을 통해 ‘토이스토리’ ‘니모를 찾아서’ 등을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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