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원전 중단 수혜 기대…주가 하락은 매수기회"-대우

입력 2013-06-0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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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3일 LS산전에 대해 JS전선의 불량제품 공급이 이 회사와 무관하고, 원자력 발전소 중단 사태로 발전시스템 증설 기대가 높아져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성기종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신고리 2호기, 신월성 1호기 등 원전 가동 중단 사태와 관련, JS전선의 불량케이블 공급 사건이 화근이 돼 LS그룹주의 동반 하락 사태가 벌어졌다"면서도 "JS전선은 LS전선의 자회사로 사업상 전혀 무관한 회사이고, 원전 가동 중단 사태와 JS전선의 과실로 인한 주가 하락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

추가 2기의 국내 원전 가동 중단으로 당분간 국내 전력수급 차질이 불가피하고, 정부의 전력수급 방향이 화력발전, 민자발전, 대체발전 등 발전소 증설과 스마트그리드 보급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성 연구원은 예상했다.

발전소 증설은 관련 전력기기 수요을 확대시킬 전망이고, 스마트그리드 투자 확대는 LS산전 주요 제품 매출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따라서 원전 가동 중단 사태는 단기적으로 전력기기 업체에 부정적인 사안으로 보이지만 향후 전력시스템 개선과 증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LS산전에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LS산전의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2.8배로 제조업 평균 PER 10.0배보다 높지만 글로벌 경쟁업체들의 평균 PER 20.3배 대비 저평가된 상태"라며 "수출과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연평균 10~20%의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어서 안정성과 성장성을 고루 갖춘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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