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해양담수화 원천특허 2건 25억원에 기술이전, 국내 기술양도로는 최대 금액

입력 2013-06-04 08:05   수정 2013-06-04 08:48

성균관대는 김형수 수자원학과 교수 연구실에서 개발한 해양담수화 공정 원천특허 2건을 포스코건설과 웰크론한텍에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지난달 31일 체결했다고 3일 발표했다. 기술이전료는 25억원으로 국내 기술양도 금액 중 가장 많다고 성균관대측은 설명했다.

해수담수화 기술은 여과막을 이용해 바닷물에 담긴 염분과 무기질을 없애 담수로 전환하는 기술로, 물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 교수가 개발한 기술은 바닷물을 정화하는 여과막이 오염되는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운영관리비를 20%가량 절감 시킨 것으로 평가받는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주요 선진국이 선점한 해양담수화 공정의 기술자립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교수는 “플랜트나 건설회사들이 다음 세대 먹거리를 찾기 우해 해수담수화 분야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며 “이번 기술 이전은 외국업체의 도움없이 순수하게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기술”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2011년 2월 해수담수화 사업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토목환경사업본부 내에 전문 담수사업그룹을 마련했다. 현재 전남 광양에 하루평균 3만t의 담수를 생산할 수 있는 해수담수화시설을 건설 중이다. 포스코건설의 협력업체인 월크론한텍은 제주 추자도에서 하루평균 1500t의 담수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검증이 끝난 후 2014년부터 물부족에 시달리는 동남아시아와 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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