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순한 대안채널로만 불리던 홈쇼핑 산업이 올들어 새로운 성장 트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실적 부진 속에서 '나홀로 성장'을 보이고 있어서다.
내수 침체와 합리적인 소비 문화 그리고 모바일 쇼핑 확산 등 '3박자 변화'가 이끈 결과라는 평가다. 모바일사업부가 특히 지난해부터 고(高)마진 사업부로 급부상 중이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장기불황 속에서도 홈쇼핑기업의 영업이익은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모바일사업의 호황 덕분이다.
홈쇼핑업체의 모바일사업은 인터넷 대비 플랫폼 구축비용이 크지 않아 원가에 대한 부담이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것. 따라서 4%대 영업이익률(인터넷 약 1%)이 가능한 사업구조로 분석되고 있다.
모바일 채널을 가장 성공적으로 진행시키고 있는 CJ오쇼핑의 경우 모바일 매출은 2012년 1분기 98억 원에서 2013년 1분기 3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0% 급증했고 올해 연간 모바일 매출은 2000억 원 수준으로 전체 매출 가운데 7% 가까이 차지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GS홈쇼핑도 모바일 매출의 경우 2012년 1분기 46억 원에서 올 1분기 337억 원으로 무려 632% 증가했다. 2013년 연간으로는 1500억 원으로 매출 비중 4.7% 수준까지 올라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모바일 커머스 시장을 잡기 위한 홈쇼핑 업계 내 고객 확보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CJ오쇼핑 GS샵 현대홈쇼핑 등 선두권 업체들이 잇따라 모바일 특화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GS샵은 모바일 취급고가 2011년과 지난해 모두 전년 대비 700% 이상 늘어날 정도로 커졌다. CJ오쇼핑과 현대홈쇼핑도 매출 기준 매해 2~3배씩 성장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우선 2010년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앱 '모바일CJ몰'을 출시한 뒤 지난해 모바일 채널로 연 매출 730억 원을 거둬들였다. 이 같은 반응에 모바일 특화 앱인 '오클락(O'Clock)'을 추가로 내놓고 이용 고객의 과거 구매패턴 분석과 남은 판매 시간을 볼 수 있게 하는 등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GS샵은 '모바일 GS샵'을 출시, 카카오톡·페이스북·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GS샵의 상품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했다. 또 푸쉬 서비스와 QR코드 등 모바일 앱에서만 가능한 특화 기능들도 선보이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모바일 현대H몰 2.0'을 통해 간편 결제 시스템을 도입, 기존 카드뿐만 아니라 티머니(선불카드)와 같은 다양한 결제 방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소셜커머스와 같이 특가에 판매하는 클릭H, 명품 전문몰인 명품관H, 동대문 신진디자이너의 의류 전문몰 트렌드H 등 모바일 전문샵 서비스도 오픈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커머스 시장은 최근 들어 가장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분야로 이를 선점하기 위한 업체 간 싸움이 치열하다"며 "관련 인력을 강화하고 모바일 구매에 적합한 상품 구성을 늘리는 등 빠른 시장 변화에 누가 먼저 대응하느냐에 따라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3년 국내 모바일 커머스 시장 규모는 3조9700억 원으로 지난해 기록했던 1조7000억 원보다 130% 이상 불어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내년엔 이 시장 규모가 7조6000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 노정동 기자 open@hankyung.com
▶ 女승무원과 성관계 후…반전 결과에 '경악'
▶ 박시연, 임신 도중 충격 사실이…발칵
▶ "장윤정에 보복할 것" 폭탄 발언…가족 맞아?
▶ 김구라, 10년 간 방송만 해서 번 돈이…깜짝
▶ '방송사고' 손진영, 지나 가슴에 손을…헉!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