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워킹맘 천국' 만들기…출산휴가 끝나면 자동으로 1년 육아휴직

입력 2013-06-04 16:58   수정 2013-06-05 05:13

SK그룹 여직원들은 앞으로 출산휴가가 끝나는 시점에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1년간 육아 휴직을 보장받는다. 출산휴가 3개월과 육아휴직 1년 범위 안에서 휴직 신청서를 제출하던 기존 절차를 없애 육아휴직 때 눈치를 봐야 했던 여직원들의 부담을 없앴다.

SK는 4일 여성 직원의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해 육아휴직 자동전환제를 도입하고 사내 보육시설을 확충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여성리더 육성 강화·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SK는 육아휴직 자동 전환제 도입으로 유능한 여직원이 육아 문제로 회사를 그만두는 사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출산한 여직원이 자녀 양육 상황에 따라 휴직 시기 및 기간 조정을 원할 때에는 별도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앞서 정부는 여성 직장인이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여성 친화적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주요 관계사의 직장보육시설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미 어린이집을 운영해온 관계사들은 증축을 추진하고 SK건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새로 어린이집을 운영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2010년 경기도 및 이천시와 함께 전국 최초로 교대근무자를 위한 ‘24시간 국·공립 어린이집’을 설립한 데 이어 오는 10월까지 두 번째 24시간 운영하는 어린이집을 완공하기로 했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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