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GS수퍼와 마케팅 협력

입력 2013-06-06 17:23   수정 2013-06-07 03:38

계열사 롯데마트·슈퍼 대신 '수익성' 선택


롯데제과는 지난달 출시한 티타임용 과자 ‘듀:페’와 동서식품 인스턴트 아메리카노 커피 ‘카누’를 공동 마케팅하면서 GS수퍼마켓에 행사장을 차렸다. 듀페와 카누를 위한 코너를 따로 만들고 두 상품을 묶음 판매하는 행사다. 구매 고객에게 커피전문점 ‘엔젤리너스’ 상품권을 증정한다. 행사장에서 듀페를 시식해볼 수도 있다. 오는 23일까지 전국 GS수퍼마켓에서 진행된다.

롯데제과가 롯데마트, 롯데슈퍼 등 롯데그룹 계열사가 아닌 경쟁사와 먼저 손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계열사 경쟁사를 따지는 것보다 롯데제과의 수익을 올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GS수퍼마켓이 더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롯데마트와는 듀페와 커피제품 공동마케팅을 위해 협상을 계속하는 중이지만 롯데슈퍼와 협상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팔도는 동원F&B와 손잡고 ‘골빔면’ 공동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저렴하고 맛있는 야식으로 소개된 뒤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다. 롯데슈퍼에서 팔도 비빔면(5봉지)과 동원 자연산 골뱅이(400g)를 함께 사면 10% 할인된 953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롯데슈퍼는 서로 관련이 있는 제품을 함께 구매할 때 할인 혜택을 주는 ‘환상의 짝꿍’ 행사를 11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1주일간 묶음 판매해 전주 대비 140% 많은 매출을 올린 뒤 생활용품 등으로 구색을 넓힌 것이다.

LG생활건강 세제 ‘테크’(2㎏)와 섬유유연제 ‘샤프란’(2.5ℓ)을 함께 구매하면 10% 할인된 1만656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치약과 칫솔, 다이어트 시리얼과 저지방우유, 스파게티 면과 소스 등도 1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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