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상장 1호' 21개사 도전장

입력 2013-06-07 16:50   수정 2013-06-09 09:00

거래소, 상장적격심사 마감
IT업체 강세…교육·의료업체도 IBK증권 4곳 상장 맡아 '최다'



중소기업 전용시장인 코넥스에 상장하기 위해 21개 기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보기술(IT) 업체부터 치ㆍ의ㆍ약학 편입학원, 바이오·의료기기 업체 등 다양한 기업들이 코넥스 상장 1호 타이틀을 쥐기 위해 심사대에 오른다.

한국거래소는 지정자문인으로부터 받은 코넥스 상장후보군의 상장적격성보고서를 10일간 심사한 뒤 상장 여부를 결정한다. 심사를 통과한 회사들은 다음달 1일 코넥스 개장과 함께 증권시장에 이름을 올린다.

◆상장 1호기업 어디?… IT기업 강세

한국거래소와 업계에 따르면 상장적격성보고서 제출 마감일인 7일 지정자문인이 제출한 상장후보군은 베셀, 비나텍, 아진에스텍 등 21개사로 집계됐다.

코넥스는 성장성이 높은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진입조건을 최소화해 만든 시장이다. 자기자본 5억원 이상이거나 매출 10억원, 순이익 3억원 등의 조건이 충족되는 초기 중소기업은 모두 도전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지정자문인 11개사는 평균 1~2개의 기업을 후보군으로 올렸다. 중소형사인 IBK투자증권은 아이티센시스템즈, 이엔드디 등 4개사의 상장을 맡았다. 신한금융투자(아진엑스텍, 태양기계, 하이로닉)와 대신증권(비나텍, 테라텍, 스탠다드펌) 등은 각각 3개사를 담당한다. 기업공개(IPO) 전통강자인 한국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2개씩, 신흥강자인 하나대투증권은 한 건도 신청하지 않았다.

코넥스 상장 후보군들은 대체로 IT 관련 업종이 많았다. 전자집적회로 제조업체 아진엑스텍과 반도체 제조용 기계업체 테라텍, 액정표시장치(LCD) 장비업체 베셀 등이 코넥스 상장에 나선다. 2004년에 설립된 베셀은 지난해 매출 380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낸 우량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172억원을 올린 아진엑스텍은 고성능 모션제어 기기 부문에서 강점이 있는 업체다.

◆교육·DNA진단기 업체 등 ‘눈길’

코넥스 후보군에는 헬스·의료기기 업체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환자감시장치 제조업체 메디아나는 성장세가 돋보인다. 지난해 매출 289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억원, 11억원을 올렸다. 정형외과용 신체보정기 제조업체인 엘앤케이바이오메드도 코넥스에서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메디아나와 엘앤케이바이오메드 상장은 KB투자증권이 주관했다. 신한금투는 피부비만 의료기기 제조업체 하이로닉을 상장한다.

이색기업으로는 2008년에 설립된 PMD아카데미가 있다. 의·치·약학 전문대학원 입시 전문인 이 업체는 학원 운영과 인터넷 교육사업을 주로 한다. 주요 주주는 유준철 대표(26.53%), 바이넥스트창업초기투자조합(19.74%) 등이다. 지난해 매출 300억원에 1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코넥스 1호 ‘타이틀’을 두고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하지만 21개사가 모두 1호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1996년 장외시장에 있던 기업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때도 343개사가 모두 1호 기업으로 상장했다. 다만 상장기업의 등록번호는 차이가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증권사마다 코넥스 등록번호 1호를 탐내고 있다”며 “가나다순으로 할지, 매출순으로 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심은지/허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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