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스터 터보, SM5 TCE와 비교시승 해보니···

입력 2013-06-09 08:50  

2000만원대 초반 가격에 스포츠카 타는 기분


"경쾌하면서도 짜릿하네!"

최근 국산차 시장에 터보 바람이 불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중형 세단 SM5에 배기량 1600cc급 터보 엔진을 단 'SM5 1.6'을 내놓으면서 작지만 고출력을 내는 '강심장(강한 엔진)'이 주목받고 있다.

벨로스터 터보는 지난해 현대자동차가 내놓은 준중형 터보 모델이다. 달리기 성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은 기존 벨로스터에 1.6ℓ 터보 엔진을 얹어 '힘 좋은 준중형'으로 바꿔놓았다. 6월 첫 째주 도심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시승했다.

벨로스터는 운전석 도어 1개, 조수석 도어 2개가 달린 좌우 비대칭의 개성 강한 차다. 시승차 색상이 노랑색이어서 도로에서 존재감 또한 돋보였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길을 가다 차를 바라 볼 정도.

벨로스터 터보는 겉모습부터 고성능 이미지를 품었다. 전면부 헥사고날(육각형) 그릴은 더욱 커졌고 후면부는 터보 마크를 부착했다. 타이어 휠도 18인치로 준중형 최대 크기다.

처음 나왔던 벨로스터 1.6 직분사(GDi) 엔진과 차이는 뚜렷하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차체는 가볍게 시속 80km로 속도를 높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7초 정도 걸렸다. 도심 운전시 토크 힘이 좋아 폭스바겐 골프를 타는 기분마저 든다. 동력 성능은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m이다. SM5 TCE(190마력, 24.5kg·m)와 비교해 제원 점수는 앞선다.

140마력에서 204마력으로 업그레이드 된 성능 변화는 컸다. 운전 재미도 더해졌다. 외곽 도로에서 시속 170km 빠르기에도 거침없이 달린다. 터보 효과다. 스티어링휠(운전대) 뒤에 패들시프트(기어변속장치)가 달려 있어 운전 중 기어 조작도 쉽다.

실내 편의기능을 봤더니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장치는 다 갖췄다. 선루프, 후방카메라를 지원하는 내비게이션, 운전석 자동조절장치, 열선 및 통풍시트 등이 있다. 내비게이션을 켜면 모니터 상단에 실시간 뉴스 정보가 뜬다. 운전 중에도 인터넷 뉴스를 접할 수 있다.

SM5 TCE는 중형 세단의 안락함을 품고 있다. 반면 벨로스터 터보는 승차감이 딱딱하다. 작은 노면 충격도 시트에 전달될 만큼 진동 흡수력은 약하다. 고속 주행시 실내 유입되는 소음 역시 SM5 TCE보단 벨로스터 터보가 훨씬 크다.

실주행 연비는 좋은 편은 아니다. 유리창 스티커 딱지에 표시된 에너지소비효율은 11.8km/ℓ(3등급)인데 여름철 에어컨을 켠 상태로 약 300km를 달렸더니 계기판에 기록된 평균 연비는 9.4km/ℓ였다. 듀얼클러치 변속기(DCT)로 연비 향상을 꾀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벨로스터 터보는 2000만 원대 초반으로 스포츠카 타는 기분을 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가격은 수동변속기 2160만 원, 자동변속기는 2310만 원이다. 적은 비용으로도 펀 드라이빙을 즐기고 싶은 운전자에게 추천한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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