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美 양적완화 우려로 코스피 '출렁'…축소 시기는?

입력 2013-06-12 11:04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국내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12일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논의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의 낮은 인플레이션 등에 비춰 당분간 양적완화 축소가 단행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는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며 하락 마감했다. 이머징(신흥국) 주식시장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양적완화 축소 불안감에 선진국 국채금리가 급등, 이머징마켓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

이러한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나흘째 '팔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의 영향력이 큰 국내 증시의 특성상 양적완화 논란이 해소되지 않으면 불안한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오는 18~19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양적완화 축소 논란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FOMC 회의에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불안심리는 우세할 전망"이라며 "위축된 투자심리와 불규칙한 외국인 매매기조로 추가 조정압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문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증시의 부정적인 투자심리를 해소하려면 다음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전까지 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것이 정 연구원의 설명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FOMC 회의 전 양적완화 조기 축소 논란이 변동성을 이끌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양적완화 축소 논의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입을 모았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는 "Fed는 현재 7.6%인 실업률이 6.5%까지 하락한 후에 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며 "이는 최소한 12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트레버 그리섬(Trevor Greetham) 피델리티 멀티에셋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해 긴축보다는 완화를 필요로 한다고 분석했다.

곽한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미국의 낮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양적완화 축소 시기는 4분기가 유력하다"고 진단했다.

현재 미국 PCE(개인소비지출) 가격 지수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1%로 196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재정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당장 통화정책 입장을 변화시킬 이유가 없다는 것.

만일 양적 완화 규모 축소가 이뤄진다면 얼마나 줄어들까. 곽 연구원은 양적 완화의 축소 규모에 대해 "현재 월간 매입 규모가 850억달러에서 600억~650억달러로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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