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령 사장 "셰일가스 붐 대비 강관 공급확대…세아제강 내실 확실히 다질 것"

입력 2013-06-16 17:31   수정 2013-06-17 03:10

CEO 투데이


“미국에서 생산되는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수송 설비에 필요한 철강재 공급을 준비 중입니다.”

국내 강관 생산량 1위 기업 세아제강의 이휘령 사장(52·사진)은 지난 14일 기자와 만나 “미국 내륙에 매장된 셰일가스(암석층에 있는 천연가스) 개발이 본격화되면 이를 수송하기 위해 파이프라인(강관) 등의 수요가 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세아제강은 연 7조원대 매출을 올리는 철강전문 세아그룹의 주력사다. 연 110만t의 강관과 스테인리스(STS) 강관, 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 등을 만들어 생산량의 60%를 수출한다. 수출 물량 가운데 미국 판매량이 50~60%를 차지한다.

이 사장은 “설비 투자가 어느 정도 진행돼 수송비 부담이 적어지고 LNG 가격이 오르면 셰일가스 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그땐 세아의 강관 판매량도 급속히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아제강은 미국발 셰일가스 붐에 특수를 볼 것으로 기대됐던 업체다. 셰일가스를 개발하려면 한 광구마다 수십~수백개의 관을 꽂아야 한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5640억원의 매출과 55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철강 경기 부진 속에 1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냈다. 이 사장은 “1분기엔 단기 프로젝트 수요가 늘어나는 등 운이 좋았다”며 “그동안 진행해 온 제품 고부가 전략이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세아제강은 작년 10월 포항 강관공장에 생산후공정설비를 완공, ‘맞춤형 생산라인’을 갖췄다. 강관을 해외 가공업체에 파는 게 아니라 열처리와 나사작업 등 마감공정을 거친 뒤 필요한 업체에 넘겨 수익성을 높였다.

그는 “철강경기가 좋지 않아 주력 제품인 강관값이 많이 하락했다”며 “올해는 힘겹게 버티는 한 해가 될 것이며 숨고르기와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 회사는 작년 9월 강관생산 업체인 동국R&S 포항공장을 사들이고 SPP강관을 인수하는 등 덩치를 키우는 투자를 했다. 현재 창원, 군산, 포항 등 각 공장을 품목별로 ‘교통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사장은 세아그룹 창업주 고(故) 이종덕 명예회장의 장녀 이복형 여사의 장남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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