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던 영훈중 교감 자살… 국제중 어떻게 되나

입력 2013-06-17 01:06  

입시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영훈국제중 김모 교감이 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자살로 추정되는 가운데 상황에 따라 국제중 폐지 논란이 가열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교감이 학교 현관의 난간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이날 오후 6시50분쯤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현장에선 "오직 학교를 위해 한 일인데 생각을 잘못한 것 같다"는 김 교감의 유서가 발견됐다.

김 교감은 올해 입학전형에서 특정 학생의 합격을 위해 성적 조작을 주도한 혐의로 입학관리부장, 교무부장과 함께 이달 들어 두 차례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은 바 있다.

영훈국제중은 현직 교감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17~18일 자체 휴교할 계획이다.

김 교감의 사인이 밝혀지고 성적 조작 배후 등이 드러나면 국제중 논란이 재점화 될 수도 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0일 영훈국제중과 대원국제중 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 입시비리를 적발, 서울 북부지검에 고발해 김 교감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조사를 받아왔다.

그러나 교육청은 '비리가 드러난 국제중 인가를 취소하라'는 주장에 대해선 미온적 반응을 보였다. 이달 13일엔 국제중 입시 서류전형을 폐지하고, 전원 추첨선발 방식으로 전환하는 선에서 마무리 짓는 개선안을 내놓았다. 문용린 교육감도 국제중 폐지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번 김 교감의 자살로 다시 한 번 국제중 폐지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정부에서 시작돼 특목고·명문대 진학의 지름길로 각광받아 왔던 국제중이 자칫하면 존속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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