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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정 "성폭행 男과 결혼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입력 2013-06-17 14:03   수정 2013-06-17 15:51

가수 김하정이 충격적인 과거사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하정은 지난 14일 방송된 TV조선 '대찬인생'에서 과거 코미디언 쓰리보이(본명 신선남)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결혼하게 되었다는 인생사를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하정은 "어느날 지방공연을 가서 선배 여가수와 한 방을 쓰게됐다"며 "갑자기 (신선남)이 '넌 내거야'라며 방에 쳐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손만 잡혀도 결혼을 해야 하는 시대였기 때문에 내 운명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분이 다음날 기자들을 불러 우리가 결혼한다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또 "당시 신선남은 세번의 이혼 경험과 애까지 있었다. 부모님이 반대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어머니가 다시는 안 본다고 어쩔 수 없이 결혼을 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후 김하정의 결혼 생활은 행복하지 않았다. 신혼 첫 날부터 남편은 카지노 도박에장에서 밤을 지새우는 것은 물론, 얇은 잠옷 차림의 그녀를 베란다로 내몰며 벌을 주기도 했다.

김하정은 "눈 가리고 귀 닫고 3년을 살았다. 남편이 의처증도 조금 있어 가수 생활은 꿈도 꾸지 못했다. 내대 의상을 다 찢어버렸고 외출 하는 것 조차 힘들었다"고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회상했다.

결혼 생활을 견디다 못한 김하정은 남편의 외도현장을 급습, 3년 만에 종지부를 찍었다. 하지만 시련은 계속됐다.

또 다른 사랑을 찾아 2번의 결혼을 했지만 실패하고, 교통사고를 당해 머리를 200바늘 꿰매고 7번의 성형수술을 했으며 식물인간 상태로 6개월을 보내야만 했다.

현재 김하정은 38년 만에 첫사랑과 재회하며 아름다운 만남을 이어가고 있으며, 앨범 준비로 새 출발을 ㅆ꿈꾸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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