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감시자들' 시나리오 보기 전, 아차! 싶었다"

입력 2013-06-19 17:12  


[김보희 기자 / 사진 장문선 기자] 배우 설경구가 '아차!'햇던 순간을 고백했다. 

6월19일 서울시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영화 ‘감시자들’(감독 조의석 김병서, 제작 영화사 집)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조의석, 김병서 감독 및 배우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 2PM 이준호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앞서 설경구는 시나리오도 보기 전에 정우성과 한효주 캐스팅을 보고 출연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이에 "설경구 씨 본격 촬영이 시작되고 출연을 확정한 것에 대해 '아차!'한 적 없었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설경구는 "촬영 하면서 '아차!' 한 적은 없다. 시나리오를 보기도 전에 출연을 확정하고, 시나리오를 보는데 그 시나리오를 펴기 전까지 '아차!'했다. 내용이 별로면 어떻하지라는 고민이 있었는데 시나리오를 읽고 그런 생각은 싹 사라졌다"고 답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정우성은 "설경구가 '아차!' 하는 것을 봤다"며 "감시반 봉고차 장면을 몰아서 세트해서 할 때 '나 지금 잘 하고 있는거야?'라고 하더라. 그 때 보니 '아차!' 하던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설경구는 "이번 영화가 겨울에 촬영했는데 여러가지로 고생을 안 했다. 특히 봉고는 스튜디오에서 3일을 몰아 찍었는데. 실제가 아닌 생각만 가지고 촬영을 하려니 감정도 잘 모르겠더라. 그래서 울고 웃는 표정의 중간을 했다"라며 "그런 애로사항만 있엇지. 추운 겨울 30층 옥상에서 촬영한 정우성에 비하면 나는 다 좋았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감시자들’은 자신의 정체를 감춘 채 흔적조차 없는 범죄 조직을 쫓는 감시 전문가들의 숨 막히는 추적을 그린 영화다.

오직 눈과 기억으로 범죄를 쫓는 감시 전문가라는 색다른 소재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월4일 전국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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