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헬리콥터 벤' 떠난 금융시장은?

입력 2013-06-20 08:39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2014년 1월말 임기 종료를 앞두고 금융시장의 변동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미 연준의 출구전략 불확실성이 큰 이유는 버냉키 연준 의장의 리더십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버냉키 연준의장이 양적완화 축소를 통해 '헬리콥터 벤'이라는 벗어나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또 "1987년 볼커, 그린스펀 연준의장 교체기, 2006년 그린스펀, 버냉키 연준의장 교체기에도 금융시장은 불안한 모습이 나타났었다"며 "2013~2014년에도 양적완화의 대표적인 아이콘인 '헬리콥터 벤'이 더 이상 연준 의장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금융시장 참여자들은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버냉키 연준의장이 내년 1월말 임기가 종료하는 시점에는 FOMC 위원도 일부 교체가 된다.

뉴욕연준을 제외한 지역연준 총재 11명은 매년 1년 임기로, 4명만이 FOMC 위원으로 FOMC 투표권을 행사한다. 내년에는 보스턴, 시카고, 세인트루이스, 칸자스시티 연준 총재의 임기가 끝나고 필라델피아, 클리브랜드, 댈라스, 미네아폴리스 연준 총재가 새롭게 FOMC 위원으로 투표권을 행사한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 새롭게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 필라델리아 플로서 연준총재, 댈라스 피셔 연준총재는 공격적인 매파로 알려져 있다"며 "플로서 연준총재는 QE3가 효과에 비해 비용이 지나치다고 꾸준히 반대해왔고, 피셔 연준총재는 미국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라 QE3 축소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지역 연준 총재에 비해 연준 이사, 뉴욕 연준 총재는 여전히 비둘기파가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며 "그러나 비둘기파라고 해서 항상 양적완화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볼 때, 내년 미 연준의 정책변화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보인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청문회 통과 등 과거 사례를 고려하면 10월 말에는 신임 연준의장이 누구인지 명확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정책지속성, 상원의결가능성, 경제지식에서 큰 무리가 없는 옐런 부의장이 신임 연준의장이 되더라도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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