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버냉키 쇼크로 후진하는 코스피, 재시동은 언제?

입력 2013-06-20 11:12  

버냉키 쇼크였다. 미국 증시와 한국 증시 모두 1% 넘게 빠졌다. 1900선을 재탈환 지 하루 만에 1880선까지 밀린 코스피는 1860선까지 밀리며 연일 뒷걸음질치고 있다.

20일 증시전문가들은 코스피의 추가 하락은 없겠지만 당분간 조정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운선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는 1950~1960선을 지지선 삼아 바닥 다지기에 들어갔다" 며 "당분간 박스권 횡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출구전략에 대한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출구전략이 연내 시작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출구전략은 가시화됐지만, 양적완화(QE) 축소에 대한 불확실성은 완화됐다. 그러나 투자심리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간 국내 증시를 끌어내렸던 요인은 두 가지였다. 양적완화 우려와 삼성전자 실적 부진 우려였다. 양적완화 우려는 불확실성 완화로 해소됐지만 삼성전자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투자심리가 아직 냉랭한 이유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때까지는 코스피의 조정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국인이 여전히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어 수급이 개선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지난 5일부터 19일까지 10거래일 동안 삼성전자 주식 162만2866주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20% 가량을 차지하는 삼성전자 주가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코스피 반등도 어려울 것이란 얘기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과 유로존의 PMI 제조업 지수 등 매크로 지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간 미국과 일본의 양적완화를 바탕으로 유동성 랠리가 진행돼 왔지만 경기 회복 신호는 아직 미약하기 때문이다. 경기 회복 신호가 나타난다면 투자심리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운선 애널리스트는 "중국이나 유로존 경기가 2분기에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강한 신뢰는 없었다" 며 "따라서 경기 지표 확인을 통해 경기 회복을 가늠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HSBC가 발표한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8.3으로 시장 전망치인 49.1을 밑돌았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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