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교실’ 고현정, 1초 미소에 담긴 의미는? ‘따뜻 VS 냉소’

입력 2013-06-20 14:19  


[김보희 기자] 시종일관 독설을 날리던 배우 고현정의 1초 미소가 화제다.

6월1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극본 김원석, 김은희, 연출 이동윤)에서 절대권력으로 교실을 지배하고 있는 ‘마여진’ 역을 맡은 고현정이 학예회 연습에 한창인 김향기와 서신애를 바라보며 짧지만 흐뭇해 보이는 미소를 지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극중 마여진(고현정)은 학교에서 열리는 학예발표행사 준비로 무용 연습을 하던 중, 은보미(서신애)의 형편없는 안무동작에 “보통 공부 못 하는 애들이 체육은 좀 하지 않나? 넌 정말 모든 게 수준 이하구나”라는 독설을 날리며 반 아이들을 또 한 번 경악시켰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심하나(김향기)는 보미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고, 둘은 급격히 친해지며 학교에서도 학예회 연습을 꾸준히 함께 하는 사이로 발전했다. 이런 그들을 무표정으로 바라보던 마여진은 짧지만 흐뭇해하는 미소를 보였다가 다시 웃음을 거두고 생각에 잠긴 듯 의미심장한 모습을 보여 긴장감을 유발했다.

1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보여준 마여진의 미소는 자신의 본심을 은연중에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 있었지만, 그것도 잠시 무용을 실수 없이 끝낸 보미에게 참가하지 말라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전했다. 또 보미에게 자신의 스파이 노릇까지 제안, 예상을 뒤엎는 마여진의 여러 행동에 무슨 의도가 담겨있는지 궁금증을 일으키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여왕의 교실’은 스스로가 부조리한 사회의 권력자가 돼 아이들을 궁지에 내모는 마여진과 이에 굴하지 않고 대항하며 스스로 현실을 깨달아가는 6학년 3반 아이들의 이야기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여왕의 교실’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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