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성장세 둔화…당분간 상품시장 약세

입력 2013-06-23 14:59  

지난해 하반기 이후 원자재와 금을 포함하는 상품가격이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원자재와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저조하다. 단기적인 등락은 있겠지만 향후 수년간 상품가격이 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원자재 가격 약세를 전망하는 첫 번째 이유는 중국의 성장세 약화가 두드러지고 있어서다. 미국이 경기 회복 국면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후퇴를 의미하는 ‘소프트패치(soft patch)’현상을 보이고 있고 유럽경기가 회복되지 못하면서 중국 수출이 본격적으로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 내부적으로도 부동산가격 상승과 그림자 금융에 대한 우려 때문에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펴기가 힘들다. 올해도 연 8% 경제성장률을 구현하기 힘들어 보이고 향후에도 급격한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다. 글로벌 원자재의 50%를 사용해 상품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한 중국의 경제성장세 약화는 향후 상품 수요의 약함을 의미한다.

둘째 이유는 달러 강세다. 통상 상품가격은 달러와 반대로 움직이는 성향이 강하다. 미국은 현재 소프트패치를 겪고 있으나 장기적 경제 상황은 긍정적이다. 많은 조사기관들이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013년 대비 2014~2015년에 더욱 개선되며 기업들의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를 좋게 보는 가장 큰 이유는 내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주택시장 때문이다. 최근의 담보대출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많은 조사기관이 △가구 수 증가 △담보대출 조건 완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6년간의 가격 조정 등의 이유로 향후 3~4년간은 미국 주택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지막 이유는 지난 3~4년간의 원자재·에너지·광산업의 생산능력 증가다. 지난 4년간 상품과 에너지 산업의 글로벌 생산능력은 다른 제조업 생산능력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결론적으로 수요는 약해지는 데 반해 생산능력은 이미 크게 증가시킴에 따라 향후 원자재가격은 수년간 약세일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원자재와 상품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나라들의 경우 향후에도 경제 상황이 좋지 못할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포함되는 대표적인 나라들이 브라질, 러시아, 캐나다, 호주 등이다.

일각에선 지금처럼 경제 전망이 어려운 때에는 안전자산인 금을 사둬야 한다는 주장도 한다.

하지만 금도 다른 상품과 비슷하게 달러와 반대로 움직이는 성향이 있다.

이재영 < 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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