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들이 수신료에까지 눈을 돌리는 데는 그만큼 경영사정이 절박하기 때문이다. 종편 출범 이후 적자만도 3000억원을 넘어섰을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종편은 출발부터 지역 케이블 사업자들이 의무적으로 프로그램을 편성하도록 했고 번호 역시 황금번호를 배정받는 등 갖은 특혜를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그런 특혜를 받으면서 동시에 수신료까지 배분해 달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는 것이 업계가 반발하는 이유다.
종편사들은 의무편성이면서 수신료도 받는 YTN의 사례를 들고 있다. 하지만 YTN은 케이블 초기부터 업계의 성장에 헌신하고 기여해 왔다는 점에서 무임승차한 종편과는 그 성격부터가 다르다. 미국의 경우에도 의무전송채널에는 아예 수신료를 주지 않고, 신규채널은 방송을 시작한 지 5년이 지나야 수신료 배분권을 갖게 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종편 방송사들에 대해서는 다양한 비판이 존재하고 있다.
방송산업의 글로벌화, 유료방송 시장의 선순환 구조 확립, 방송 다양성의 제고 등 종편의 도입 목적은 이미 빛이 바랜지 오래다. 콘텐츠 투자를 포함한 당초의 약속이 과연 얼마나 지켜졌는지도 의문이다. 종편 4사는 오는 9월 재승인 심사기준이 공표되면 그에 따라 재승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사업계획서 이행 실적을 철저히 검증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재승인 심사절차가 돼야 한다는 점은 두 번 강조할 필요도 없다. 수신료 배분이 아니라 종편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일각의 의혹부터 걷어내는 것이 더욱 시급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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