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무서워서 운전하겠나…람보르기니 등 32회 고의사고, 보험금 수억 가로챈 사기단

입력 2013-06-23 18:04   수정 2013-06-24 02:45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값 비싼 외제차로 일부러 사고를 내고 보험회사에서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자동차 정비공장 대표 한모씨(36)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발표했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보험회사 직원 김모씨(32) 등 3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한씨 등은 2009년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람보르기니·페라리 등 수억원대의 외제차를 몰고가다 일부러 급제동시켜 뒤차와 고의 사고를 내는 등의 수법으로 보험회사로부터 32회에 걸쳐 3억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망치 등으로 고가 부품을 일부러 망가뜨리고 고의로 차를 저수지에 빠뜨리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비공장 직원, 렌터카 업체 대표, 보험사 직원들이 가입한 인터넷 외제차 동호회 ‘팀 포르쉐’ 회원인 이들은 자동차와 보험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이용해 차량 가격보다 비싼 보험이나 특약 제품에 가입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공모했다.

외제차는 사고 때 국산차의 3~4배에 달하는 수리비가 나오고, ‘미수선 수리비(보험회사가 차주에게 직접 주는 수리비)’로 보험처리하면 거액의 현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케이블 채널 자동차전문 프로그램 MC로 활동한 한씨는 외제차 5대를 이용해 사고를 내고 수리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13회에 걸쳐 보험금 1억3500만원을 받아냈다.

김씨는 지난 2월 같은 보험회사 선후배 4명과 짜고 사고를 낸 뒤 수리비와 합의금 명목으로 630만원을 받아내려다 발각됐다. 경찰은 고급 외제차량을 이용한 보험사기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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