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퍼링 걸린 NHN, 외인 수급악화·규제 리스크 '울상'

입력 2013-06-24 14:17  

NHN 주가가 연일 뒷걸음질이다. NHN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0% 가량 빠졌다. 외국인 수급악화와 규제 리스크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등에 업고 고공행진하던 NHN 주가를 끌어 내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3일부터 21거래일 째 NHN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 기간 외국인은 NHN 지분 2.15%(104만3972주)를 순매도했다.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언급하면서 외국인 투매 행렬이 지속된 것도 외국인 비중이 높은 NHN에 적잖은 타격을 입혔다. NHN에 대한 외국인 지분은 50%를 넘는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웹보드게임' 규제 등 규제리스크가 불거진 것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14일부터 NHN을 불공정거래 혐의로 조사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9일 웹보드게임 규제를 포함한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잇따라 NHN을 옥죄면서 NHN에 대한 투자심리도 짓눌렸다. 문체부의 개정안에는 △월간 게임머니 구입한도 30만 원으로 제한 △1회 게임머니 사용한도 1만 원 제한 △10만원 손실 시 48시간 게임 이용 제한 등 웹보드게임 규제 내용이 포함됐다.

웹보드게임 규제는 NHN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NHN의 지난해 웹보드게임 매출은 3090억원으로 NHN 전체 매출의 12.9%를 차지하기 때문.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문체부 안대로 게임법 시행령이 개정될 경우 NHN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며 "내년 NHN의 웹보드게임 매출이 50% 감소할 경우 순이익은 약 11%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웹보드게임은 영업이익률이 높기 때문에 매출 감소에 따른 이익 감소 폭도 클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러나 오는 8월 '네이버'와 '한게임'으로 분할되는 NHN 주가에 대한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분할을 앞 둔 NHN 주식은 다음달 30일부터 8월 28일까지 약 한달 간 매매거래 정지에 들어간다.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 회사 주식에 묶인 투자자들에겐 '기회비용'이 발생한다. 따라서 '사자'와 '팔자'가 뒤엉킨 치열한 수급 공방이 펼쳐져 주가도 단기적으로 박스권 횡보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매매거래 정지를 앞두고 치열한 수급공방이 예상된다" 며 "매매거래 정지 기간 중 발생하는 리스크를 떠안기 싫은 투자자들은 분할 이후로 거래를 미룰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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