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33포인트(3.01%) 폭락한 2010.77포인트 오전장을 마쳤다. 오후 1시13분(현지시간) 현재 3.37% 빠진 2003.23을 나타내고 있다.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역 환매조건부증권(RP)로 유동성을 공급하던 중국 인민은행은 공개시장조작을 멈췄다. 오히려 자금을 회수하면서 은행간 유동성이 위축됐다. 여기에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유동성이 대거 유출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유동성 축소가 지속되자 은행간 단기 거래금리가 상승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중국의 상하이 은행간 금리인 시보(shibor) 1일물은 10%대를 돌파, 12.85%까지 폭등하기도 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2분기 통화정책보고서를 통해 유동성 공급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인민은행은 온간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정숙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 중앙은행과 미국의 출구전략 우려로 중국 증시가 연내 최저치로 추락했다"며 "은행간 유동성 축소가 지속되면서 당분간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유동성 경색 문제가 다음 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이달 말 만기를 앞둔 은행자산관리상품(wmp)의 규모는 1조5000억 위안에 달한다"면서 "지방정부부채와 은행자산관리상품의 만기 물량도 집중돼 7월 중순까지 유동성 문제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회복 둔화도 중국 증시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풀이된다.
해통증권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리커챵지수는 4.02%로 연중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리커챵지수는 사회전력사용량, 철도운송량, 은행 중장기대출을 근거로 중국경기를 진단하는 지표다.
지난 20일 발표된 중국 HSBC 제조업 PMI는 48.3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49.1)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최근 9개월래 최저치다.
윤 연구원은 "20일과 30일 이동평균선이 60 및 120일선을 하향 이탈, 약세 지속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며 "심리적 저지선인 2000선 하단이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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