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조미료 전쟁' 승자는?… CJ, 대상과 격차 더 벌려

입력 2013-06-24 14:34  


CJ가 3세대 조미료 전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2세대 시장인 화학조미료 시장의 승세를 이어가면서 천연조미료 시장의 독주체제를 굳힐 태세다.

24일 시장조사 전문기관 AC닐슨에 따르면 천연조미료인 CJ제일제당의 '산들애'(59.7%)와 대상의 '맛선생'(40.3%)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최근 20% 가까이 벌어진 상태다.

천연조미료가 시중에 나오기 시작했던 2010년만해도 CJ제일제당과 대상은 약 52% 대 48%로 시장을 팽팽하게 양분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그 격차가 15% 이상 벌어지기 시작했다.

흔히 1세대 조미료라고 불리는 발효조미료 시장에선 대상의 '미원'이 승자였고, 2세대인 혼합조미료 시장에선 CJ제일제당의 '다시다'가 점유율 80%를 넘기며 사실상 주도권을 가져온 상태였다.

천연조미료 시장에서 이 같이 격차가 벌어지는 이유는 자금력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식품업계 전반으로 불어닥친 불황으로 '끼워팔기' '1+1' 등이 성행하고 있고, 이를 버텨낼 수 있는 영업력에서 CJ가 대상을 압도한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주부들이 주로 선택하는 제품은 결국 대형마트 매대 싸움으로 귀결되는 데 마케팅과 영업력에서 대상이 CJ의 몸집을 당해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매출 규모를 살펴 보면, CJ제일제당 식품부문의 매출은 3조8000억 원 수준으로 대상(1조9000억 원)의 두 배 정도다. 여기에 CJ제일제당은 천연조미료 시장을 집중 육성해 '산들애' 브랜드를 2015년까지 400억 원의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도 세워놓은 상태.

그러나 대상은 과도한 판촉활동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리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대상 관계자는 "식품 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점유율을 회복하고자 많은 돈을 들여 마케팅에 나서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명절 선물세트와 같은 끼워팔기나 1+1 행사 등에 들어가는 제품을 제외한 순수 구매치만을 놓고 보면 여전히 점유율은 박빙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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