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고차 인기…아프리카·카리브해까지 수출

입력 2013-06-24 15:30  

SK엔카 오토위니닷컴 회원

유럽 보스니아·안도라 등…오지국가 바이어 1명이상 가입
러시아 회원 4600명 '최다'



한국의 중고차가 세계 각 지역으로 수출되고 있다. 일반인에게는 이름조차 생소한 나라에서도 국산 중고차가 달리고 있는 것. 국내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와 이 회사 해외사업본부 오토위니닷컴(www.autowini.com·중고차 수출 정보 사이트)의 회원 정보를 토대로 우리나라 중고차가 진출해 있는 국가를 살펴봤다.

그 결과 카리브해에 위치한 케이맨제도, 남미의 프랑스령 기아나, 아프리카의 차드, 모리타니, 에리트레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하 중아공), 유럽에 있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안도라 등 총 8개 국가에서 한 명의 바이어가 가입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가입 뒤 오토위니닷컴을 방문해 매물을 살펴보고 문의글을 남기는 등 중고차, 중장비, 부품 구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게 SK엔카 측 설명.

오토위니닷컴에 따르면 케이맨제도 바이어는 미쓰비시의 2002년식 파제로, 기아나의 바이어는 국산 중고 부품 중 현대자동차 싼타페의 엔진 판매 글에 문의를 남겼다. 중아공 바이어는 현대·기아차의 대형버스인 2003~2007년식 에어로 스페이스 및 그랜버드에 각각 문의 글을 남겼다. 차드 바이어는 현대 상용버스인 2001~2008년식 에어로와 대형버스인 유니버스를 문의했다.

반면 가입 회원 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러시아로 나타났다. 러시아 회원은 약 4600명(6월 기준)으로 오토위니닷컴 전체 회원의 14%에 달한다. 오토위니닷컴 가입 국가가 90개국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러시아 바이어 비중이 높은 편이다. 실제로 러시아는 국산 중고차 수출의 최대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그외 상위 10위권 국가로는 미국, 파키스탄, 가나, 나이지리아, 리비아, 우크라이나 등이 있다.

임민경 SK엔카 홍보팀장은 “국산차 기술의 발전으로 10년이 지난 중고차라도 성능이나 차량 상태가 만족스러워 바이어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며 “현지의 대중교통 수단이 발전하지 못한 아프리카 내륙 국가들은 한국의 중고 승합차나 대형버스를 수입해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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