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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은 현대증권 사장 취임 후 첫 간담회 "K팝처럼 해외서 '금융한류' 주도"

입력 2013-06-24 17:33   수정 2013-06-25 03:48

노조 제기 잇단 의혹…사실 아닐땐 엄정 대처


“10~20년 전만 해도 한국가요가 팝송과 경쟁하게 될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습니까. 다음 차례는 금융입니다. 현대증권이 싱가포르에 세운 헤지펀드 운용사를 ‘금융 한류’의 선봉에 세우겠습니다.”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사진)이 “아시아를 아우르는 팬 아시아(Pan-Asia) 마켓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금융거점에 적극 진출해 현재 1%에도 못 미치는 해외 수익 비중을 2020년까지 10%대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윤 사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시장은 60개가 넘는 증권사가 과열 경쟁을 벌이고 있는 탓에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가 됐다”며 “자기자본이 3조원이 넘는 대형사인 현대증권은 자그마한 국내 시장에 안주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해외에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이를 위해 싱가포르에 자본금 400만달러 규모의 헤지펀드 운용사를 설립했으며, 이 운용사가 조세회피처인 케이맨제도에 세운 헤지펀드에 지난 21일 1억달러를 출자했다. 이 펀드는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주식은 사고(long), 내릴 것으로 판단되는 주식은 미리 빌려서 팔아(short) 차익을 남기는 ‘롱숏’ 전략을 통해 큰 위험 부담 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윤 사장은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홍콩법인에 주식워런트증권(ELW) 및 금리·통화·원자재(FICC) 등을 매매하는 조직을 만들었으며, 싱가포르에는 헤지펀드 운용사와 별도로 각종 상품을 매매하는 트레이딩법인도 설립했다. 이들 법인은 현대증권이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에 따라 매매하는 시스템 트레이딩을 활용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고 윤 사장은 설명했다.

윤 사장은 “한국가요를 ‘K팝’으로 부르는 것에 착안해 ‘K-FI’(Korea Financial Innovation·한국금융의 혁신)란 브랜드도 출원했다”며 “현재 1% 미만인 해외사업의 수익비중을 2015년까지 5%로 끌어올린 뒤 2020년에는 10%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소매금융 부문에 대해선 “주식위탁매매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고객 자산을 통합 관리하는 ‘자산관리 하우스’로 전환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존 점포를 자산관리 중심의 대형 점포 위주로 통합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 사장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현대증권 노조에 대해선 “그동안 제기했던 의혹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면 어떤 희생이 있더라도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현대증권 노조는 그동안 윤 사장에 대해 “‘현대그룹을 사실상 지배하는 자’인 황두연 ISMG코리아 사장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회사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노조는 이날도 “현대증권이 싱가포르 헤지펀드에 1억달러를 출자한 것은 황 사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금융감독원에 현대증권에 대한 특별검사를 실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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