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 심어라"···하반기 국산차 시장 '터보 바람' 예고

입력 2013-06-26 11:35  

한국GM, 하반기 1.4 크루즈 및 아베오 터보 내놔
기아차, 올 8월께 K3 쿠페 터보 출시
도요타, 북미서 4기통 2.0 터보 엔진 첫 적용



올해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은 '배기량은 작지만 힘은 더 센'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이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 전망이다. 국산차 업체들이 고성능 터보 차의 출시를 늘리고 있어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하반기 무렵 준중형 세단 크루즈와 소형차 아베오의 1.4ℓ급 가솔린 터보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두 차종에 들어가는 터보 엔진은 쉐보레 트랙스에 장착된 엔진과 동일한 사양이다. 현재 한국GM은 부평공장에서 1.4 터보 엔진을 생산해 트랙스의 수출 차종에도 적용하고 있다.


1.4 터보 엔진의 동력 성능은 기존 1.6ℓ 엔진의 114마력 15.1㎏·m을 뛰어넘는 140마력 20.4㎏·m의 힘을 낸다. 배기량이 작아도 트랙스의 가격을 제조사가 높게 책정한 이유다.

기아차는 오는 8월 출시 예정인 K3 쿠페에 최고출력 204마력을 내는 1.6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을 예정이다. 고성능 차종이 많은 쿠페 특성상 소비자의 성능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 현대차 벨로스터 터보와 같은 고성능 소형차 라인업을 꾸린다.

르노삼성은 지난 3일 출시한 SM5 TCE에 닛산의 1.6ℓ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을 얹어 '1.6 중형 세단' 시대를 열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5 전체 판매량 중 TCE 모델을 약 30% 정도 잡았는데 지금까지 1000대 이상 계약대수를 올렸다"며 "회사 목표 이상의 실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국산차 시장의 터보 경쟁은 최근 기아차와 르노삼성 간의 터보 신경전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K5 2.0 터보와 SM5 1.6 터보의 제품 비교 싸움이 대결 구도를 뜨겁게 하고 있다.

터보차저(Turbo Charger) 엔진은 배기가스를 활용해 압축한 공기와 연료를 엔진 실린더에 직접 분사해 출력을 높인 기술이다. 힘 좋고 연료소비효율이 뛰어나고 달리는 즐거움마저 더한 것을 특징으로 한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선 BMW, 아우디와 폭스바겐 등 독일차 메이커들이 연료 효율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터보 디젤로 판매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의 장착 비중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유럽연합(EU)과 미국 정부의 배기가스 규제가 더욱 강화되면 성능은 유지하면서 배출가스 줄이는 다운사이징 기술력 싸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는 2014년~2015년께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다운사이징 된 2.0ℓ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한 렉서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는 현재의 직분사 엔진을 대체하는 것. 터보 차가 많은 미국 고급차 시장의 경쟁력 강화 차원으로 알려졌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아키오 사장이 최근 주문하고 있는 차량 개발 방향은 '재미 있는 차 만들라'는 것"이라며 "터보 엔진 투입은 도요타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으로 시장 점유율을 강화해 가는 방향성은 유지하면서도 다각도로 대응 방안을 고려하는 사업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불꺼진 시청사 주차장서 男女 알몸으로…후끈
이효리 "어릴 적부터 가슴 발육이…" 폭탄 고백
배우 서지석, 결혼 2달만에 '글래머女'와…발칵
'안마女' 따라 원룸 가보니, 옷 벗긴 후…경악
딸 성관계 목격 · 데이트 성폭력…10대의 실태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