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5년 장기하락세 멈췄다

입력 2013-06-30 17:08   수정 2013-07-01 04:26

신한銀 29개월 만에 금리인상
정기예금 5종 0.1~0.2%P ↑
"상승폭은 제한적" 전망




5년째 이어지고 있는 저금리 기조가 끝나는 것일까. 신한은행의 정기예금 금리 인상은 은행권 예금 금리 인상의 신호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근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발빠르게 대출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은행권이 예금 금리와의 금리 차이가 더 이상 벌어지는 것을 두고볼 수만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예금·대출 금리 동반 상승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몰아쳤던 2008년 10월 연 6.28%를 기록한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미국 등 선진국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시중에 돈이 흘러넘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지난 5월에는 연 2.65%를 기록하며 사상 최저치(4월 연 2.74%)를 갈아치웠다.

장기화되던 은행권 저금리 기조의 반등 움직임은 미국이 지난달 20일 양적완화(QE)정책을 연내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가시화됐다. 채권가격 급락에 따라 은행권이 예금이나 대출금리 산정시 기준으로 삼는 은행채(AAA 5년) 금리가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이다. 4월 말 연 2.78%까지 떨어졌던 은행채 금리는 지난달 말 연 3.46%까지 치솟았다.

일부 은행은 적격대출에 이어 신용대출 금리도 올리기 시작했다. 김영훈 하나은행 영업1부골드클럽 PB부장은 “통상 은행권은 금리변경 시 대출금리부터 손을 댄다”며 “양적완화 축소 등에 따라 저금리 기조가 바닥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리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아 기업은행 PB고객부 과장은 “기준금리의 영향이 큰 단기 상품보다 시장금리의 영향을 크게 받는 장기 상품 위주로 금리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기 상품의 경우 향후 1~2년간 0.5%포인트가량 오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예금은 장기로, 대출은 고정으로

그동안 저금리의 직격탄을 맞았던 예금 생활자들은 금리 상승에 따라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4월 말 기준 전체 은행 정기예금 잔액이 572조원가량인점을 감안하면 예금 금리가 평균 0.5%포인트 오를 경우 전체 이자수입은 2조8600억원가량 늘어난다. 장준영 외환은행 반포퍼스티지WM센터 PB팀장은 “만기가 긴 예금부터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큰 점을 고려해 장기 상품 위주의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반면 대출자들의 시름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정금리가 아닌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경우 금리 상승에 따른 손해가 불가피하다. 4월 신규 취급된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40% 정도다. 김 부장은 “대출을 받으려면 가능한 한 빨리, 그것도 고정금리로 받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kyung.com




▶[화제] 급등주 자동 검색기 '정식 버전' 드디어 배포 시작
▶[공지] 2013 제 3회 대한민국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평가 대상!!
▶[한경 스타워즈] 대회 전체 수익 2억원에 달해.. 비결은?




男동생, 친누나와 한 침대서 잠자리 갖더니…
불꺼진 시청사 주차장서 男女 알몸으로…후끈
女승무원 남편, 내연女와 "셋이 살자"며…경악
목욕하는 女 은밀하게 훔쳐본다…우리 집은?
'안마女' 따라 원룸 가보니, 옷 벗긴 후…충격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