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직원 연봉 9000만원 넘어

입력 2013-06-30 17:09   수정 2013-07-01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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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률 1위는 정책금융공사
거래소 1.1억원으로 '최고'



금융감독원 직원의 평균 보수가 9000만원을 넘어섰다.

3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와 각 기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금감원 직원의 지난해 평균 보수는 9196만원으로 한 해 전보다 3.3% 높아졌다. 9196만원 중 기본급은 5076만원이다. 연봉은 2007년 8784만원, 2008년 8811만원, 2009년 8836만원으로 오르다 2010년 8591만원으로 떨어졌지만 2011년 8903만원으로 다시 오름세를 탔다.

금감원은 전문성이 필요한 금융감독 업무의 특성상 변호사(61명) 공인회계사(248명) 등 고임금 전문인력이 전체의 20%에 달하고 장기근속 인력의 비중이 높아 평균 임금이 높게 산정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7.1년이다.

지난해 금융공기업 중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거래소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평균 직원 임금은 1억1358만원이다. 거래소 직원의 평균보수는 2008년 1억244만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 중이다. 또 한국예탁결제원의 평균 연봉도 지난해 처음으로 1억원대에 진입(1억78만원)했다. 한국투자공사(9752만원) 코스콤(9479만원) 한국은행(9389만원) 수출입은행(9360만원)도 평균 연봉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정책금융공사(5.69%)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예금보험공사(각 5.09%) 한국투자공사(4.88%) 코스콤(4.75%)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이명박 정부(2008~2012년) 5년간 연봉 상승률은 한국투자공사(41.5%)가 가장 높았다. 연평균 7.2%씩 상승한 셈이다. 예금보험공사(12.3%) 한국거래소(10.9%) 한국예탁결제원(10.1%)의 5년 상승률도 높은 수준이었다. 반면 이 기간에 한국은행(2.3%) 기술신용보증기금(2.8%) 금감원(4.4%)의 상승률은 낮았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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