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6월 증시 급락 이후 가격 논리에 초점을 맞추고 낙폭 과대 대형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코스피지수가 급락한 후 반등하는 국면에서 대형주가 중형주에 비해 반등 폭이 컸다"고 밝혔다.
우선 지난해부터 나타난 4차례 증시 급락 이후 반등 국면에서 낙폭과대주가 가장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해당기간 코스피200지수 편입종목을 반등 시작 전 1개월 수익률을 기준으로 5분위로 나눴을 때, 1개월 낙폭이 가장 컸던 종목들이 급락 이후 향후 1주일(4.7%) 및 1개월(6.5%)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2000년 이후 코스피지수가 5% 넘게 하락한 사례 중 2개월 이상 연속으로 5% 넘게 떨어지지 않은 29차례를 분석한 결과, 다음달 낙폭 상위 20% 종목이 코스피 평균 수익률을 상회할 확률이 72.4%에 달했다고 풀이했다. 또한 급락 후 다음달 평균 수익률은 전월 낙폭이 가장 컸던 1분위가 5.8%로 가장 높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코스피지수 시가총액 상위 100종목 중 지난달 낙폭이 가장 컸던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는 평가다. 관련 종목으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하나금융지주, LG생활건강, 우리금융, 삼성물산, S-Oil, 삼성전기, 기업은행, 오리온, 현대제철, 고려아연, 롯데케미칼, CJ제일제당,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 아모레G, 한전기술, 금호석유, 대한항공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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