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갤러리] 여름에 보는 겨울 금강산, 조범제 화백의 ‘금강산설경’

입력 2013-07-03 10:21  


[라이프팀] ‘금강산 연작’으로 이름 높은 조범제 화백의 미공개유화 ‘금강산설경’이 최초로 공개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금강산설경’은 2013년 작품(90㎝X40㎝)으로 최근 공개된 6점의 미공개유화중 하나이다. 작품에는 겨울 금강산의 설경이 겸재 정선의 화풍으로 웅장하게 묘사되어 있다.


조 화백이 이번에 공개한 작품은 ‘금강산설경’이외에도 금강산일출도(2013년 작품 90㎝X40㎝)를 비롯하여 ‘금강산 귀면암(91㎝X65㎝)’, 월하금강도(2013년 작품, 162㎝X60㎝), 월하만물상(2013년 작품 90㎝X40㎝), 금강산설경(2013년 작품 90㎝X40㎝), 금강산만물상(106㎝X41㎝) 등이다.


조 화백의 그림은 서양화이지만 겸재 정선의 화풍을 닮고 있다. 독보적이면서도 민족적이며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겸재 정선은 인왕산과 한강 일대 등 서울 주변의 모습을 담은 그림과 함께 금강산 그림이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금강산을 여러 번 방문했으며 수십 점의 금강산 그림을 남겼다. 그중 최고의 작품은 ‘금강전도’를 꼽는다. “금강산 1만2,000봉을 그대로 한 폭의 화폭에 담았다”는 평을 듣는 작품이다.


조범제 화백이 추구하는 화풍인 진경산수(眞景山水)는 조선 후기인 18∼19세기에 성행했던 화풍으로 산천에 있는 모습을 그대로 그리는 산수화다. 그래서 ‘실경산수’라고도 불린다. 진경산수는 조선 숙종 때부터 영·정조 때까지 유행한 화풍. 정선에 의해 시작된 진경산수는 뒤를 이어 심사정, 이인상, 강세황, 김홍도, 이인문 등 수많은 화가들이 추구했는데, 특히 정선과 김홍도의 작품이 탁월한 필치와 화면으로 이름이 높았다.


조범제 화백은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평생 친일을 한 사람 앞에서는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는 일화로도 유명하다. '현대를 사는 독립운동가'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다.


조 화백의 화풍과 풍모에 반해 홍보대사가 된 최야성 감독은 “빈센트 반 고흐, 피카소, 모네, 뭉크, 마티스 등 세계적 화가의 반열에 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민족적인 예술혼이 튀고 있는 조범제 화백의 작품들은 국립현대미술관과 백범기념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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