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삼성·롯데·한화, 화학이 신용 ‘발목’

입력 2013-07-08 10:14  

한신평, 10개 그룹 신용이슈 발표
업황 악화로 화학계열사 빚 부담 주시해야



이 기사는 07월04일(05: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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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롯데, 한화의 화학 부문이 그룹 전반의 신용위험을 키울 수 있는 핵심 변수로 지목됐다. 업황 부진으로 관련 계열사 실적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어서다.

한국신용평가는 3일 국내 주요 10개 그룹사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 한신평은 2012년부터 ‘그룹실’을 운영하며 그룹 리스크 분석을 강화해왔다.

한신평은 10개 그룹사 중 삼성과 롯데, 한화 3곳의 주요 신용 이슈로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 악화에 주목했다. 삼성은 △삼성석유화학 △삼성토탈 △삼성정밀화학, 롯데는 △롯데케미칼 △씨텍 △대산엠엠에이, 한화는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엘앤씨 등을 화학계열사로 분류했다.

삼성그룹 핵심 신용 이슈로는 모바일사업의 고성장과 중공업·화학 부문의 업황 부진 2가지를 꼽았다. 화학 부문의 경우 다른 부문과 달리 실적이 눈에 띄게 나빠지고 있는 데 주목했다. 삼성석유화학의 영업이익률은 2011년 6.5%에서 지난해 -4.8%로 악화됐다. 삼성토탈은 7.6%에서 3.9%로 줄었다. 한신평은 “전방산업의 경기 회복 시점까지 화학 부문과 중공업 부문의 차입금 확대 추세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공업·화학 부문 매출 비중은 삼성그룹 전체(이하 비금융 계열사)의 약 10% 수준이다.

롯데는 공격적인 투자, 유통·화학 부문의 수익성 악화를 주요 이슈로 다뤘다. 그룹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화학부문 영업이익률은 2011년 11.1%에서 지난해 4.0%로 떨어졌다. 핵심 사업인 유통업황 침체와 더불어 그룹 재무안정성 전반에 적지않은 부담을 안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롯데의 화학 부문은 중동산 제품 대비 가격경쟁력 악화로 빠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는 태양광 사업과 화학 부문 2가지를 주요 이슈로 다뤘다. 화학 부문은 롯데와 마찬가지로 중동산 제품의 공급 확대에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화의 화학 부문 매출은 그룹 전체의 약 62%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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