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미국 고용지표의 두 얼굴 … 득일까 실일까

입력 2013-07-08 11:10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밖으로 개선됐지만 시장에선 탐탁치 않은 분위기다.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출구전략 우려가 맞서며 투자자들도 눈치보기만 하는 양상이다.

8일 오전 10시5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816.41로 전 거래일보다 16.47포인트(0.90%) 떨어졌다. 지난 5일 발표된 6월 고용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됐음에도 국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19만5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16만 개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미국의 양호한 고용지표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미국 증시는 경기회복 기대로 상승했으나 유럽증시는 양적완화 조기 종료 부담으로 급락했다.

고용지표의 '서프라이즈'는 경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보통 큰 호재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실업률이 좋아지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미국 중앙은행의 방침에 따라 출구전략이 시행될 것이란 우려가 한층 깊어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올 12월로 예상되던 미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축소가 9월이나 10월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동수 한맥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벤 버냉키 중앙은행 의장이 5월 기자회견에서 양적완화 조기 축소의 전제로 언급한 월 평균 20만 명 고용 증가에 부합하는 수치라는 점에서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이제 논란의 여지 없이 9월 FOMC회의에서부터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준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3개월 연속 19만 건을 상회한 미국 고용시장 회복세는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어느 정도 당위성을 제공해줄 수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미국 고용지표의 서프라이즈로 인해 양적완화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지면서 미국 금리와 달러화지수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도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연2.72%까지 상승하며 달러인덱스가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는 목소리도 있다. 출구 전략의 전제가 미국 경기 회복인 만큼 긍정적인 측면을 볼 필요도 있다는 의견이다.

이상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폭으로 축소됐다" 며 "미국 경제가 시퀘스터 우려에서 벗어나 고용과 소비간 선순환 회복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소비 회복은 스필오버(spill over) 효과에 의한 세계경제 회복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임수균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증시에 상당 부분 반영되었다는 점, 미국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양적완화 축소 우려를 경감시켜줄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이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외 변수 우려는 대부분 일시적인 노이즈 성격의 이슈" 라며 "조정이 나타난다면 주식 비중을 적극 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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