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문턱 넘는 초등생들 "엄마, 쌍커풀 수술해 주세요"

입력 2013-07-09 13:33  

전업주부인 전모(45·여)씨는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 된 딸아이 때문에 걱정이 많다.

일주일 전, 잔주름 때문에 고민하던 전씨는 주말에 시간을 쪼개 딸 손을 잡고 서울시 청담동의 한 성형외과를 방문했다. 시술 상담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찰나, 딸아이가 말했다.

"엄마, 나 쌍커풀 수술 해주면 안돼?"

주위를 둘러봤다. 실제로 엄마 손들 붙잡고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청소년들이 상담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최근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강남, 압구정 일대에 위치한 성형외과에는 어린 학생들의 수술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이는 대중매체의 영향을 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다양한 시술 혹은 안면윤곽 수술 후 몰라보개 달라진 모습을 공개하는 연예인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앤미 의료진은 "절개가 필요한 성형수술의 경우 성장판이 닫히기 전 수술을 할 경우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 성형의 경우 성팡판이 닫히기 전 수술을 하면 수술 후 얼굴이 성장하면서 콧대가 휘고 삐뚤어지기도 한다. 또 사각턱 수술 후에도 턱이 자랄 수도 있기 때문에 대부분 20세가 지난 후 성형을 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 추세다.

성장판 뿐 아니라 정신적인 성숙도 역시 성형 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전문가들은 성형수술이 자신의 모습대로 100% 만족스럽게 나오지 않을 수 있고 수술 후 통증이나 여러가지 결과에 대해 감내할 수 있을 때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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