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피지수는 1800대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양적완화 유지 발언에 힘입어 전반적인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해온 미국 출구전략 조기 적용 여부와 관련해 당분간 파급력 있는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신 중국 경제지표 발표와 정부 당국자들의 경기 부양 발언 등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며 코스피지수는 1800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15일로 예정된 중국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1분기 GDP 증가율(7.7%)을 밑도는 7.5~7.6% 수준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보다 저조한 수치가 나오면 국내 증시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버냉키 효과’에 이어 중국 경제를 총괄하는 리커창 총리의 경기부양 발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는 17일 예정된 버냉키 의장의 의회 청문회는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은성민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버냉키 의장이 출구전략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사실이 지난 10일 확실해졌기 때문에 당분간 이와 관련해 시장이 충격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발표되는 2분기 기업 실적 역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은 센터장은 “1분기 실적쇼크로 인해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많이 낮아져 있다”며 “1분기 때처럼 기대를 밑도는 실적으로 주가가 급락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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