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700만원대 경차로 인도 공략

입력 2013-07-15 17:06   수정 2013-07-16 01:48

도요타·미쓰비시도 소형차로
인도네시아·아프리카 등서 승부



‘가난한 자들의 BMW’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닛산의 소형차 ‘닷선(Datsun)’이 내년 7월 인도에서 부활한다. 1981년 단종된 지 33년 만이다. 일본 자동차 업계가 신흥국 전용 브랜드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닛산이 만드는 새 ‘닷선’은 문 5개짜리 해치백 스타일로 6650달러(약 745만원) 이하의 초저가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닛산은 인도 출시 후 2년 내 이 모델로 러시아,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 국가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닛산뿐만 아니다. 일본 자동차업계는 경차를 뜻하는 ‘케이카(K-Car)’로 신흥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인도 등에서 중산층이 빠르게 증가하며 차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꾸준히 오르고 있는 연료비도 초소형 자동차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혼다의 소형차 ‘엔박스’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만 100만대를 팔았다. 정부의 기름값 보조금 제도가 폐지되면서 인도네시아 기름값이 1년 새 33% 오른 게 소형차 판매를 끌어올렸다. 이 모델은 2013회계연도에 일본 내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며 가장 많이 팔린 차로 꼽히기도 했다.

도요타 역시 경차 전문 자회사 다이하쓰모터스와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초소형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아프리카에서 경차 판매에 적극 나섰다. 스즈키와 다이하쓰는 인도와 동남아에 1980년대부터 진출해 혼다에 비해 친숙한 브랜드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 싱가포르의 자동차시장 전문가 주스트 게지나트는 “일본 기업이 인도네시아에서 경차 생산에 투자하는 비용만 18억달러 이상”이라고 말했다.

일본 차들이 새 승부처로 경차를 택하자 제너럴모터스(GM)와 중국 법인 우링 역시 중국에서 초소형 미니밴을 출시하는 등 맞불작전에 나섰다. 다음 시장은 인도다. 신흥시장을 공략하는 일본 자동차업계의 최대 고민은 가격이다. 혼다 ‘엔박스’ 가격은 1만2500달러. 경쟁사의 1만2200달러보다 높은 편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男 초등생, 방에서 남몰래 은밀한 행위…충격
공무원, 女비서와 '혼외정사' 파문 일으켜…
정선희, 남편과 사별 이후 어떻게 사나 봤더니
아내에 변태적인 성관계 요구했다가…경악
여친 가방 떨어뜨리자 '콘돔'이…발칵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