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애리 근황 반박 “tvN에게 무단으로 녹취 당했다” 불쾌한 심경

입력 2013-07-16 21:13  


[김보희 기자] 前 베이비복스리브 멤버인 한애리(본명 권애리)가 성형 부작용과 관련한 케이블 채널 tvN 측의 보도에 대해 본인의 동의를 얻지않은 것임을 전해 파문이 일고 있다.

7월16일 오전 방송된 tvN eNEWS ‘기자 vs 기자-특종의 재구성’에서는 2007년 턱 교정 수술 도중 동맥이 터지는 사고를 당한 한애리의 근황을 보도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방송 직후 한애리 측은 “(tvN과) 전화인터뷰를 한 적이 없다. 동의 없이 무단 녹취 당했다”고 주장하며 취재 과정 역시 본인에게 불쾌함의 연속이었음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한 때 잘못된 생각으로 죽을 고비 넘기고 아예 연예계는 생각도 안하고 개명까지 했다”면서 “인터뷰 요청 계속 거절했는데 대학교까지 찾아오셔서 죄 없는 학교 후배들까지 곤란하게 만들길래 전화번호 알려드리라고 하고 전화로 직접 거절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가 연극배우로 재기를 꿈꾼다는 기사내용에 대해 “연극배우로 도약하려고 ‘언플’해가며 인터뷰했겠나. 연극영화학과 학생이라 학교에서 연극하며 조용히 지내는 것”이라며 “연극은 해도 연예계는 전혀 생각도 없다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애리는 “최대한 정중히 거절도 하고 사정도 하고 우리 가족도 생각해달라고 빌어도 보았다. 그런데 내가 마치 인터뷰에 응한 것처럼 단독 인터뷰? 실명공개에 개명한 이름까지. 이제 나는 또 어디로 숨어야 하나. 내가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 이 족쇄가 좀 풀어지나. 이렇게 잔인할 수 있느냐”고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해당 방송에 대해 “이렇게 타인의 인생을 짓밟아도 되는 것이냐. 나는 당신을 이해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한애리 근황 반박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애리 힘내세요” “나 같아도 굉장히 불쾌할 듯 편하게 사는 사람에게 괜히 불편하게 만들었네” “한애리 근황 반박 보니 진짜 힘들었을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tvN 방송화면, 한애리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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