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비만" vs "날씨 탓" 코카콜라 매출 급감 원인 공방

입력 2013-07-17 10:56  

탄산음료가 비만 유발식품으로 지목되면서 세계 최대 탄산음료업체인 코카콜라의 북미 매출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미국 코카콜라 본사는 16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 전체 영업이익이 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2분기 실적이 나오자 이날 오전 코카콜라 주가는 2% 하락하기도 했다.

특히 코카콜라의 원조시장인 북미 시장에서 2분기 전체 매출은 1%, 특히 주력상품인 탄산음료 매출은 4%나 줄었다는 점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2분기 매출 하락은 지난 세 분기 연속 매출 하락이라는 점도 부각됐다.

반면 코카콜라 측은 날씨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매출 하락 이유를 설명했다. 코카콜라 게리 패이야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날씨가 춥고 습하면 탄산음료를 덜 마신다"고 해명했다. 또 아시아와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경제국들에서는 매출이 호조세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등 선진국에서 최근 탄산음료 속 고당도 성분이 청소년 비만을 야기한다는 연구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미 보건당국 발표에 따르면 뉴욕시민 5000명이 매년 뉴욕 시민들이 비만 및 당뇨 등 비만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상황이 이렇자 코카콜라 같은 탄산 가당음료가 미국인 비만 유발 '천덕꾸러기'로 전락하고 있다.

이 탓에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 영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도 탄산음료 안마시기 캠페인을 벌일 정도다.
올해 초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도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함께 '대용량 가당음료 판매 금지'라는 강력한 조치를 검토했다. 뉴욕 내 패스트푸드 체인점 뿐만 아니라 극장, 식당, 스포츠 경기장 등에서 16온스(약 470㎖) 이상의 대형 사이즈 가당음료 판매를 금지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법안 시행 하루 전 해당 미국 법원이 판매 금지 조치를 불허하는 판결을 내리면서 탄산음료와의 전쟁은 휴전 상태다.

이 때문에 코카콜라 측은 탄산음료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탄산음료 외에도 스포츠음료와 생수, 과일 주스 등 건강 음료 생산을 강화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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