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아용품 시장 뛰어든 락앤락 김준일 회장 "우수제품 연합군 '헬로 베베' 브랜드로 매년 2배 성장"

입력 2013-07-21 16:55   수정 2013-07-21 22:48

'락앤락' 제품은 216개 제품중 60여개
화장품·의류·분유 등 국내 다른 회사서 조달
중국 유아용품시장 30조…2014년 300~500억 자신




“중국은 유아용품 시장이 어림잡아 30조원이나 됩니다. 중국에서 구축한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한국의 우수제품과 손잡고 시장을 공략한다면 내년부터 매년 2배씩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중국에서 밀폐용기 보온병 등 주방용품을 팔고 있는 락앤락이 ‘헬로 베베(Hello, Bebe)’라는 브랜드로 중국 유아용품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 17~19일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유아용품 박람회인 ‘상하이 어린이·유아·임산부용품 박람회(CBME 2013)’에서 ‘헬로 베베’제품을 공개했다. 김준일 락앤락 회장은 “지난 3년간 중국 유아용품 시장에 대해 충분히 연구했고 글로벌 기업들과 차별화된 제품도 개발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 회장은 이번 박람회 기간 중 중국의 30여개 언론매체들과 인터뷰를 할 정도로 중국 대륙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김 회장은 “락앤락이 유아용품을 만들면 사겠다는 중국 고객들의 의견이 20만건에 달할 정도”라며 “락앤락 제품이 다른 회사와 뭐가 다른지에 대해 중국 언론의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락앤락은 중국 유아용 젖병시장 1위 업체인 피존과 경쟁하기 위해 제품 무게를 줄이는 한편 부드러운 실리콘으로 외장을 감싸고, 천연소재 비중을 늘리는 등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한국 우수제품 연합군을 구성해 중국 유아용품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플라스틱과 유리를 이용한 제품은 락앤락이 직접 만들고 다른 분야 제품은 한국의 우수제품을 ‘헬로 베베’ 브랜드로 들여와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락앤락이 이미 공개한 216개의 유아용품 중 직접 만든 것은 젖병 보온병 등 60여개다. 김 회장은 “영아용 화장품, 분유, 의류, 영양제 등 시장이 큰 유아용품 분야에서도 한국 업체들과 제휴를 추진할 생각”이라며 “한국 업체인 깨끗한나라의 보솜이 기저귀를 ‘헬로 베베’ 브랜드로 중국 시장에 내놓은 것도 이런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락앤락은 중국 21개 도시에 2100명의 영업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타오바오 등 유명 온라인 몰에 한국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유통업체”라며 “우수한 한국 기업이라도 직접 중국 시장에 들어오기보다는 우리처럼 유통망을 가진 업체와 제휴하면 시장 공략이 훨씬 쉬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중국 33개 성의 대리점 계약을 끝냈다”며 “유아용품 분야에서 내년에는 300억~500억원, 2015년에는 600억~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지난 1분기 실적 둔화 등으로 주가가 많이 하락한 데 대해 “지난해 해외법인 6개를 정리하는 등 구조조정 여파로 매출이 줄었다”며 “그러나 중국에서 소비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20% 이상 증가하는 등 선전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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