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한국 제조社 진출땐 투자…국부펀드, 6억弗 '러브콜'

입력 2013-07-24 17:19   수정 2013-07-25 01:11

정책금융公과 협력펀드 결성


마켓인사이트 7월24일 오후 3시

중동, 호주, 중국의 국부펀드가 한국 강소(强小) 제조기업의 파트너를 자청하고 나섰다. 정책금융공사와 5억8000만달러 규모의 글로벌협력펀드를 결성해 자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에 자금을 대고, 세제 및 행정상의 지원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24일 정부와 KOTRA 등에 따르면 정책금융공사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6개국이 공동 출자해 만든 정책금융 기관인 GIC(자산 7조원)와 2억달러 규모의 펀드 결성을 확정지었다. 호주 퀸즐랜드 주정부 기금을 관리하는 자산 규모 70조원인 QIC와도 1억8000만달러짜리 협력펀드를 조성하기로 양해각서(MOU)를 맺고 다음달 투자심의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지난 22일에는 팀 니콜스 퀸즐랜드주 재무통상 장관이 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을 만나 세부 조건을 조율했다.

중국 장쑤성 지방정부 산하 투자기관인 장쑤가오커지투자집단과도 2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기로 합의했다. 장훈 정책금융공사 투자금융부장은 “장쑤성 정부는 MOU 절차를 생략하고 펀드 결성 의사결정을 이미 완료했을 정도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싱가포르투자청 아부다비투자청 등 해외 국부펀드가 국내 상장사 주식에 투자하거나 부동산을 매입하는 사례는 있어도 해외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에 공동 투자하는 형태는 처음이다. 최동철 KOTRA 글로벌M&A지원센터 전문위원은 “중동 각국과 호주 등 자원 부국들은 산업 고도화를 위해 한국의 제조업 노하우를 자국에 심으려 하고 있고 국내 중견·중소기업은 해외 진출에 목말라 있다”며 “양측의 수요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협력펀드는 해외 국부펀드들이 50% 이상을 투자해 조성한다. 투자 대상은 현지에 공장을 설립(그린필드 투자)하거나 현지 기업을 인수합병(M&A)하려는 국내 강소 기업에 직접 출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 국부펀드

각국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무역이나 자원 수출로 벌어들인 외화를 자산으로 해외에 투자, 국가의 부를 늘리기 위해 설립한 투자기구다. 국내에서는 한국투자공사(KIC)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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