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니클라우스 "미켈슨에게서 내 옛 모습이…"

입력 2013-07-26 16:50   수정 2013-07-26 22:37

“필 미켈슨(사진)에게서 예전 내 모습을 보았다.” 메이저대회 18승을 올린 ‘골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가 지난 21일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 미켈슨을 높이 평가했다.

니클라우스는 26일(한국시간) PGA챔피언십을 앞두고 열린 화상 기자회견에서 “뮤어필드 링크스에서 미켈슨의 플레이에 감동받았다”며 “그는 스코틀랜드 링크스 코스에 자신을 적응시키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1966년 뮤어필드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 니클라우스는 “미켈슨은 공을 높이 치는 스타일인데 나도 당시엔 공을 높이 쳤다”며 “당시 사람들이 내가 뮤어필드에서 우승하지 못할 거라고 했지만 난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뮤어필드에서 공을 높이 치는 선수들이 불리하다는 일반적인 통념을 니클라우스와 미켈슨이 깬 것이다.

니클라우스는 “나는 당시 드라이버를 거의 이용하지 않고 코스를 공략했고 미켈슨은 3번 우드를 써서 우승했다”며 “메이저대회 5승을 올린 미켈슨은 위대한 선수로 역사 속에 남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모든 선수가 장타를 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미켈슨이 깨달았다”며 “페어웨이에 정확하게 공을 올리고 원하는 대로 공을 보낼 수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저대회 14승을 올린 타이거 우즈의 PGA챔피언십 성적 전망을 묻는 질문에 니클라우스는 “우즈는 올 시즌 정말 잘하고 있다”며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하지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며 “무엇인가 머릿속에서 그의 메이저 우승을 가로막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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