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폰이 벌던 자리' 반도체가 메웠다

입력 2013-07-26 17:09   수정 2013-07-27 00:51

2분기 영업이익 9조5300억 …매출 57조 또 사상 최대
스마트폰 영업익 첫 감소…디스플레이·반도체 선전



“갤럭시S4 판매가 기대에 못 미쳤고 마케팅 비용도 많이 썼다. 반면 반도체 부문 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이세철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을 지켜본 증권시장의 평가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LG전자 소니 노키아 등뿐만 아니라 중국업체까지 삼성과 애플이 양분하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면서 IM(정보통신·미디어) 부문의 실적은 주춤한 반면 반도체 부문은 이들 스마트폰 업체들에 메모리를 팔아대며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폰 기대 이하, 반도체 기대 이상

IM부문 매출은 35조54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조2800억원으로 3% 감소했다. 여러 사업부문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줄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76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았다. 1분기(6940만대)보다 660만대 더 팔았는데도 이익이 줄어든 건 지난 4월 갤럭시S4를 출시하며 마케팅 비용을 엄청나게 썼다는 얘기다. 김현준 삼성전자 상무는 “신제품(갤럭시S4) 출시, 연구·개발(R&D) 투자, 유통망 확대 등으로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IM부문에 들어있는 PC와 네트워크 사업이 부진한 것도 일부 영향을 줬다.

반도체 디스플레이패널 등 부품(DS) 부문은 선전했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조76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70%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20.3%에 달한다. 모바일 수요가 급증, D램과 낸드플래시가 모두 잘 팔렸다. 반면 시스템LSI사업부는 매출이 줄었다.

디스플레이 부문 영업이익은 1조12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6% 증가했다. 스마트폰에 쓰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판매가 늘어난 게 가장 큰 요인이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43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작년 동기보다 40%가량 줄었지만, 1분기보다는 83% 늘었다.

○성장세 지속…스마트폰 시장은 정체 우려

모바일 사업의 성장세가 주춤해지자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는 줄어들었다. 그러나 증권시장은 3분기에도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관측한다. 오는 8월 갤럭시노트3 출시가 대기중이고, 갤럭시S4미니 등 중저가 스마트폰이 나오면 신흥시장 위주로 판매가 늘 것이란 분석이다. 또 모바일 업체들의 메모리 수요가 늘고 있어 반도체 실적은 2분기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

송종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갤럭시노트3 등이 출시되면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D램 등 반도체도 실적호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철 연구원은 “3분기엔 완제품보다 반도체 등 부품 쪽에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정현/심성미/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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