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외국인 비중 21개월 만에 최고

입력 2013-07-26 17:23   수정 2013-07-27 00:33

작년말보다 1%P 올라 9.4%…유가증권시장은 0.9%P 줄어
슈프리마·하이록코리아 등 글로벌 강소기업에 관심



코스닥시장의 외국인 보유비중이 갈수록 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의 여파가 덜하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외국인 비중 9.4%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은 25일 기준 9.40%로 지난달 말 9.12%보다 0.28%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말(8.23%)과 비교하면 1%포인트 이상 늘었다.

코스닥의 외국인 보유비중이 9%를 넘어서기는 2011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 비중은 작년 말 34.77%에서 33.87%로 0.9%포인트 줄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가증권시장은 글로벌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중후장대형 장치산업의 비중이 높은 반면 코스닥은 모바일 게임 바이오 등 경기에 상관없이 성장할 수 있는 업종 비중이 높아 경기가 안 좋을 때 대안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외국인들이 성장성 높은 중소형주로 눈을 돌리면서 코스닥 보유비중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늘어났을 것이란 분석이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240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덕분에 코스닥지수는 3.37포인트(0.62%) 오른 545.31로 마감됐다. 코스피지수는 기관 매물에 눌려 1910.81로 1.20포인트(0.06%) 오르는 데 그쳤다.

○글로벌 강소기업 ‘러브콜’

외국인이 올 들어 보유비중을 가장 크게 늘린 종목은 바이오인식 전문업체 슈프리마다. 작년 말 4.2%였던 외국인 보유비중은 22.5%로 5배 넘게 뛰었다. 장기 투자자로 알려진 캐피탈그룹이 109만여주(7.46%)를 보유하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관련 분야에서 세계 1~2위권에 해당하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고, 바이오인식 시스템의 해외 수출이 꾸준히 늘면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조선·해양플랜트 밸브 업체인 하이록코리아의 보유비중도 9.6%에서 25.5%로 크게 늘었다. 이 밖에 GS홈쇼핑(30.1%→41.6%) 삼천리자전거(2.9%→14.4%) 한국사이버결제(3.5%→13.4%) KJ프리텍(2.0%→13.4%) 등이 ‘러브콜’을 받았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강소기업들을 주로 사들이고 있다”면서 “중소기업 육성책 등 정책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이들 기업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화제] 급등주 자동 검색기 '정식 버전' 드디어 배포 시작
▶[결과발표] 2013 제 3회 대한민국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평가대상
▶[한경 스타워즈] 대회 전체 수익 2억원에 달해.. 비결은?


▶ 美 살아나니…'미·수·다'에 빠진 증시
▶ [주간 전망대] 대형 자동차·IT株 반등 이끌까
▶ 휴가철 노렸나?…슈퍼개미의 급습
▶ 코스피 한달 만에 1900 회복
▶ [마켓인사이트] 4년전 '족쇄' 풀린 장기CP 발행…200쪽 신고서 때문에 '씨가 마르네'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