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의 ‘공항패션’, 여전히 트렌디하다

입력 2013-07-29 09:18  


[패션팀] 스타 패션을 살피는 묘미는 공항패션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취재진들은 공항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터트렸다.

봄에서 여름으로 이어지는 시점부터 제작발표회나 포토월 행사가 잦아지면서 자연스레 스타 패션의 정점은 공항에서 행사장으로 잠시 시선이 옮겨졌지만 카라, 티아라, 소녀시대로 이어지는 7월의 걸그룹 공항나들이는 여전히 살펴볼 것이 많았다.

공항패션의 이슈는 준비하는 스타의 입장에서 여간 부담되는 것이 아니다. 인터넷 기사 속 ‘잘 입고 못 입고’에 대한 평가는 공항으로 향하는 스타들의 발걸음에 돌을 얹은 것처럼 무거운 것이었다.

포미닛 멤버 현아는 방송을 통해 공항 가기 하루 전 같은 멤버 허가윤이 연습실로 쇼핑백을 한가득 들고 온 적이 있다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이는 공항 출국 일정 전 으레 신경 쓰이는 패션 때문에 쇼핑까지 나섰다는 후문.

잘 차려진 포토월 행사와는 달리 그들의 취향과 손맛이 녹아 있는 공항패션을 본다는 메리트는 여전히 유효했다.

소녀시대 “행사장에 나타난 줄”


가장 바쁜 걸그룹을 꼽으라면 단연 소녀시대다. 9명의 멤버들은 국내외를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며 폭넓게 활동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공항 출입도 잦기 마련. 포털 사이트 연관 검색어엔 ‘공항패션’이 따라 나올 정도.

7월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의 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소녀시대 태연과 티파니는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태연은 청순한 이미지를 앞세웠다. 민소매 원피스에 블랙 웨지힐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티파니는 태연의 화이트 시스루 원피스와 대조적인 네이비 시스루 원피스를 선택해 눈길을 끈다. 원피스 색과 같은 계열의 구두를 신어 정갈한 멋을 더했다. 립스틱 색과 비슷한 붉은색 계통의 미니멀 백을 매치해 강렬한 포인트를 줬다.

제시뉴욕 관계자는 “시스루룩이 이번 시즌 강력한 트렌드로 떠올랐다. 여성스러우면서 도회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청순 시스루룩과 블랙, 레드의 강렬한 컬러에서 기인한 섹시 시스루까지 좀 더 다양한 시스루룩을 연출해 볼 것을 추천 한다”고 전했다.

티아라 “펑키힙합룩, 공항패션에 여운남아”


8월 일본에서 정규앨범 ‘Treasure Box’를 발매할 예정인 걸그룹 티아라는 7월27일 김포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펑키힙합룩을 콘셉트로 한 티아라엔포의 ‘전원일기’ 콘셉트의 여운이 여전히 그리운 듯 지연은 화이트 스컬 프린트가 새겨진 블랙 톱에 화이트 팬츠를 매치해 유니크한 분위기를 드리웠다. 소매 부분의 커팅 디테일은 빈티지하다.

보람은 두 눈을 청량하게 밝혔다. 톱과 팬츠, 백을 모두 선명한 블루 베이스로 한 컬러로 통일을 시킨 것. 소매 밑단, 팬츠의 롤업 디테일처럼 엣지에 포인트를 둔 아이템을 활용해 전체적으로 무난한 룩에 키포인트가 됐다.

카라 “내추럴 공항패션의 선두자”


걸그룹 카라가 일본 출국을 위해 7월18일 김포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의 공항패션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언제나 화려하고 꾸며진 모습보다는 자연스러운 캐주얼룩이 주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니콜은 자연스러운 구김의 린넨 셔츠에 데님 핫팬츠를 매치해 하의실종룩을 연출했다. 한승연은 핫팬츠에 느슨하게 짜여진 풀오버를 매치시켜 니콜의 룩과는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핫팬츠룩을 연출해 냈다.

한 여름 긴 팔 소매의 셔츠는 소매를 롤 업 하는 식으로 두루 연출이 가능하다. 냉난방으로 인해 긴팔 아우터를 대비하는 것이 좋은 요즘 니콜이 선보인 셔츠는 소매를 늘였다 접었다 하는 식으로 활용 가능 해 보다 실용적인 아이템. 단 하의는 최대한 짧게 연출해 더워보이는 것을 지양하도록 한다.
(사진출처: 제시뉴욕, w스타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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