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진한 할머니 구한 경찰, 진심 담은 선행 '가슴 찡'

입력 2013-07-30 10:25  

[라이프팀] 탈진한 할머니 구한 경찰, 진심 담은 선행 '가슴 찡' 

폐지를 줍다 탈진 상태에 놓인 할머니를 구한 경찰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7월22일 포항북부경찰서 죽도파출소 손재호 경위는 박스를 줍기 위해 길을 나섰다가 탈진한 할머니(67)를 발견했다. 당시 땀을 뻘뻘 흘리며 다리를 심하게 떨던 할머니는 손 경위에게 집까지 태워다 줄 것을 요청했고, 손 경위가 모는 순찰차에 탑승해 안전하게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특히 손 경위는 짐수레와 폐지를 파출소 창고 안에 보관한 뒤, 다음날 할머니의 상태를 확인하러 찾아가는 정성을 보이기도 했다.

탈진한 할머니 구한 경찰 사연은 할머니가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죽도파출소에 전달하면서 알려졌다.

탈진한 할머니 구한 경찰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직 우리 사회는 살만하네요” “마땅히 해야 할 일이지만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게 한편으로는 씁쓸해요” “본분을 지키려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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