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되면 더 심해지는 어깨통증, 오십견 의심해봐야

입력 2013-07-30 18:47   수정 2013-07-30 18:57

긴장을 하거나, 몸에 과도한 힘을 주는 운동을 하게 되면 쉽게 어깨가 결리는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한 바쁜 일상 속의 현대인은 운동량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자칫 무리하다가는 쉽게 근육통을 앓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깨에서 이상증세를 느끼게 되더라도 일상적인 통증이라 생각하며 증상을 방치하기 쉽다.

이렇듯 모든 통증을 쉽게 치부하는 경향이 많은 현대인은 어깨관절질환은 나와 먼 얘기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과거에는 중 장년층 이상에게만 주로 발생하던 오십견이 이제는 젊은 층에서도 종종 발견되어 주의가 요구된다. 오십견은 어깨관절 주위의 연부조직에 발생한 퇴행성 변화로 50대 이상에서 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었다. 오십견이라는 이름 또한 그런 연유에서 붙여진 것인데, 그 이름 이외에도 어깨가 딱딱하게 굳어진다 하여 동결견이라 부르기도 한다.

어깨관절 주위에 석회화가 진행되었거나, 염증이 생겼을 때에는 그것을 원인으로 크고 작은 통증이 지속된다. 또한 그로 인해 오십견이 발생하면 어깨에 통증을 느끼게 되며, 팔을 어깨 위로 올리지 못하게 되어 야구나 테니스 등의 운동을 할 수 없게 된다. 그것뿐만 아니라 어깨에서 시작한 통증이 팔을 지나 손목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증상이 더욱 심해지면 어깨부위가 쉴새 없이 쑤시거나, 저리게 되어 상체를 이용한 활동에 큰 장애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밤이 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특징이 있어 수면장애를 일으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오십견을 치료할 때에는 보통 주사요법이나 온찜질 등을 통해 혈액순환을 돕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관절의 운동범위를 넓혀주는 비수술 치료법을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일정기간 진행된 오십견이 보존적 치료법으로 치료가 되지 않는다면 관절경수술을 통해 증상을 치료해야 한다.

권영삼 강남베드로병원 정형외과 원장은 “관절내시경수술은 다양한 관절 부위의 진단 및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수술적 치료법”이라며 “질환 부위에 미세한 구멍을 뚫은 뒤 관절내시경을 삽입해 염증과 통증을 일으킨 부위를 치료한다”고 말했다.

관절내시경수술은 수술적 치료이긴 하지만, 절개부위가 아주 작아 환자의 부담이 적은 편이다. 또한 더욱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손상부위가 적다. 수술의 예후가 좋은 편이며, 회복시간도 길지 않기 때문에 여름휴가를 이용해 다양한 관절질환을 치료하기에도 적합하다.

최근에는 운동부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오십견 환자를 찾기가 더욱 쉬워진 만큼 적절한 운동을 통해 어깨관절을 강화해 오십견을 예방해줄 필요가 있다. 또한 젊은 나이일지라도 통증을 무조건 등한시하기 보다는 즉각적으로 대처하는 습관을 가져 각종 척추질환 및 관절질환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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