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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거품 논란' 아웃도어 옷값 2년만에 재인상

입력 2013-07-31 08:36  


국내 '빅4' 아웃도어 업체들이 올 하반기 구스다운(거위털) 패딩 등 주력 상품의 가격을 4~5% 가량 인상할 방침이다. 2011년부터 고가 마케팅 전략 및 가격 거품 논란 탓에 자제해오던 가격인상을 2년만에 다시 시도하는 셈이다.

31일 아웃도어 업계에 따르면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가 원자재값 상승을 이유로 올 가을부터 출시될 다운패딩 등 인기제품 가격을 잇따라 올릴 방침이다. 가격 인상의 가장 큰 요인은 중국 조류인플루엔자(AI)로 거위털 등의 생산량이 줄었고, 북유럽산 고급 다운 생산 물량까지 함께 감소하면서 깃털과 솜털 원가가 약 30% 올랐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설명하고 있다.

먼저 코오롱은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구스다운 패딩 정가를 지난해와 비교해 4~5% 가량 올렸다. 보온력을 나타내는 필파워(FP), 구스다운 충전량 등 기능성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원자재 값이 30% 이상 올라 패딩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코오롱 다운 패딩의 '간판' 제품인 '헤스티아'는 지난해 47만원에서 올해 49만5000원으로 5.3%(2만5천원) 올랐다. 고기능성 제품인 '안타티카'는 지난해와 같게 79만원으로 동결했다.

다른 아웃도어 업체인 블랙야크는 지난해와 동일한 모델은 가격을 동결할 방침이지만 에어탱크 기술을 적용한 신상품은 5.9% 인상된 가격으로 출시키로 결정했다. 나머지 노스페이스와 K2 등도 기존 제품 및 올해 신제품 출고가와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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