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는 초고화질 방송 빨리 시작하겠다는데…UHD방송 조기도입 제동건 이경재

입력 2013-07-31 17:03   수정 2013-07-31 22:34

콘텐츠 만들만한 곳 없어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사진)이 31일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유료방송 중심으로 추진 중인 ‘초고화질(UHD) 방송 조기 도입’에 대해 “누가 콘텐츠를 만들 것이냐”며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케이블TV에서 방송되는 콘텐츠의 80%는 지상파가 만든 것”이라며 “기술적으로 셋톱박스와 TV는 만들 수 있어도 콘텐츠가 없으면 사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의 이런 언급은 미래부가 최근 ‘차세대 방송기술 로드맵’을 수정해 UHD 방송 상용 일정을 대폭 앞당긴 것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미래부는 당초 2015년 케이블TV를 시작으로 2016년 위성방송, 2018년 지상파 방송에 UHD 방송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수정된 로드맵에는 케이블TV는 2014년, 위성방송은 2015년으로 1년씩 상용화 일정이 앞당겨졌다. 케이블 TV업계는 이에 맞춰 올 3분기부터 시범 방송에 들어간다. 지상파 방송 4사는 유료방송 위주의 조기 도입 정책에 반발해 지난 30일 미래부에 반대 건의서를 제출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4~30일 미국 출장에서 방문한 연방통신위원회(FCC)와 월트디즈니, 타임워너 등 미디어회사의 사례를 들며 조기 도입의 반대 근거로 콘텐츠 문제와 함께 시장성 부족을 제시했다. 그는 “디즈니와 타임워너는 UHD 계획이 없다고 단호하게 얘기했다”며 “그들은 고화질(HD)과 UHD의 차이가 흑백TV에서 컬러TV,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할 때와는 달리 돈을 엄청나게 들일 만큼 유의미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이 위원장은 “국내 현실을 냉정하게 봐야 한다”며 “콘텐츠 제작 회사에서 UHD를 하지 않으면 방송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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