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스토리⑥]'글로벌 골리앗' 무너뜨린 '토종 인공관절' 코렌텍의 도전…이젠 해외로 달린다

입력 2013-08-02 08:36  

끝모를 불황의 터널에서도 남다른 노력과 혁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우뚝 선 성공기업들의 숨은 이야기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자들이 취재현장에서 발굴한 기업들의 생생한 성공스토리는 독자 여러분들에게 도전과 위로가 되어 드릴 것입니다. <편집자 주>



2007년 1월. 잠잠했던 전세계 정형외과 병동이 들썩였다. 1961년 이후로 글로벌 메이저 5곳(Zimmer, DePuy, Stryker, Biomet, Smith&nephew)이 치열한 쟁탈전 끝에 쌓아올린 철옹성(鐵甕城) 같던 '인공관절 시장'의 장벽이 50여년 만에 힘없이 무너져 내렸기 때문이다.

'글로벌 골리앗들'을 적잖게 당황시킨 '다윗'의 이름도 아주 낯설었다. 코렌텍(Corentec Co., Ltd.). 인공관절을 개발한 지 고작 7년차 신출내기였다. 이 다윗은 불과 5년 만인 지난해 국내 시장점유율 1위(24%, 2013년 상반기 현재) 자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해외 메이저사들이 앉은 채로 시장을 빼앗긴 대가도 컸다. 이 시기에 짐머(글로벌점유율 25%)와 스트라이커(20%) 수장이 잇따라 사표를 쓰고 떠나게 된다.

인공관절 시장의 글로벌 점유율은 메이저 5곳이 무려 95%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진입장벽이 높다는 얘기다. '빅3(Zimmer, DePuy, Stryker)' 점유율만 70%에 가깝다. 거대한 골리앗에 맞서 스스로 개발한 인공관절이 가장 많이 팔린 나라는 오직 한국뿐이다. 철옹성이던 이 장벽을 어떻게 뚫어낸 것일까. 그 비법은 바로 동양인 라이프스타일(생활문화)을 관절에 적용한 기발함과 전무후무한 불량률 '0%'에 도전한 끈기로 요약된다.

13년 전 회사를 설립한 선두훈 대표(56)를 대신해 2007년부터 모든 경영을 도맡아 총괄하고 있는 홍성택(50·사진) 각자 대표를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서울사무소에서 만났다. 은둔형 CEO(최고경영자)로 널리 알려진 홍 대표를 언론이 직접 심층 인터뷰한 것은 한경닷컴이 처음이다.

그는 선 대표와 대학시절부터 친분을 쌓아온 선·후배 관계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와 삼성전자에 입사, 1995년부터 미국 주재원으로 해외에서 일해왔다. 이후 리퀴드메탈 본사 수석 부사장 등을 지냈고, 선 대표의 요청으로 코렌텍을 운영하기 위해 14년 간의 미국생활을 마감했다.

창립자이자 가톨릭대학교 정형외과학 박사인 선 대표는 현재 영훈의료재단 선병원 이사장직을 맡고 있으며 여전히 인공관절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R&D)에 매진하고 있다. 선 박사는 미국 스탠포드 의과대학 교환교수 시절을 지냈고, 가톨릭대 의과대학 부교수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과장 등을 거치며 인공관절 '토종 시대'를 열어제친 핵심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 'Made in Korea' 인공관절, 도전과 응전의 역사

인공관절수술이란 퇴행성관절염, 류마티스, 사고와 외상 등으로 관절기능이 상실됐거나 심한 통증이 발생할때 본래의 관절을 제거하고 그 부위를 인공재료(금속과 플라스틱)로 바꾸는 수술이다. 주로 65세 이상 고령자가 대다수인데 직업상 관절을 많이 쓰는 운동선수들도 상당수 수술대에 오른다. 수술 부위는 무릎, 엉덩이, 어깨 등이다.

코렌텍이 설계한 국내 최초의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인공관절은 고관절(엉덩이관절)이다. 이 고관절은 첫 개발에 착수한 지 7년 만인 2007년에야 비로소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 이후로 2013년 7월 현재까지 약 2만7000개가 국내 정형외과 병동 200여곳에 공급됐다. 사실상 가시적인 공급이 이뤄진 2009년 국내점유율 9%대로 진입한 이 고관절은 매년 놀라운 속도로 팔려나가 2012년 23%대까지 치고올라왔다.

'토종' 인공 고관절이 탄생한 계기는 의외로 간단했다. 서양과 달리 날마다 온돌이나 마루 등에서 앉아 생활하는 '좌식 문화' 탓에 한국인의 체형에 꼭 맞는 인공관절이 절실해서였다. 2007년 이전까지 국내에서 진행된 인공관절수술은 100% 서양인의 체형에 맞게 설계된 서양식 인공관절을 넣은 셈이다. 동양인의 몸에 서양식 관절을 가지고 수술하다보니 의사들도 수술 시 불편할 수 밖에 없었다.

"인공관절 국산화는 13년 전 가톨릭대학교 정형외과학 박사 선·후배 관계였던 선두훈 대표와 김용식 개발자문위원(코렌텍 이사회 멤버)이 만난 뒤로 결실을 볼 수 있었어요. 가장 먼저 두 박사님은 주요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의 저명한 의사 선생님들을 찾아가 '토종 인공관절'의 필요성에 대해 얘기하고 함께 연구해 줄 것을 부탁했어요. 그렇게 모인 정형외과 전문가들이 한국인의 해부학적 구조에 딱 맞는 인공관절을 만들어내기 위해 의기투합한 것이죠."

선 박사 등은 곧바로 인공관절 양산에 필요한 선진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당시 유명한 스위스 공대 교수들을 잇따라 초빙해 숱한 조언을 구했다. 그리고 직접 관절의 설계와 디자인을 그릴 수 있게 되면서 회사 설립에 나섰다. 창립이 순조롭지 만은 않았다. 운좋게 대기업과 손잡기도 했지만 이내 헤어지면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고충도 겪었다.

"2000년 당시 인공관절 소재로 쓰이던 타이타늄 등을 다룰 수 있는 곳은 삼성테크윈이 국내에서 유일했다고 해요. 단 한개의 인공관절을 만들기 위한 인프라조차 턱없이 부족했던 입장에선 삼성테크윈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할 수 밖에 없었죠. 그런데 연구성과가 나올수록 글로벌 판권 등을 비롯한 대기업의 요구사항도 많아졌죠. 고민 끝에 '홀로서기'를 결정했고 글로벌 기업들과 힘든 싸움을 시작했어요."

공장을 짓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2006년 3월 '토종 인공관절'이 마지막 임상 시험을 통과, 식품의약품안전청(현 식품의약품안전처)으로부터 '인공고관절 제조품목허가'를 받아냈다. 그 순간은 말그대로 기나긴 가뭄 속의 단비와도 같았다. 덕분에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50억원 이상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었고 전환사채(CB) 인수 형태로 현대위아 등 대기업은 물론 벤처캐피탈의 기분 좋은 투자까지 이어져 드디어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부근에 제 1공장을 지었다.



◆"정형외과 봄·가을 정기학회, 고관절 분과학회, 대학병원 심포지엄 다찾아 다녔죠"

힘든 과정을 거쳐 세상의 빛을 보게 된 '토종 1호' 인공 고관절은 그러나 또 다른 거대한 장벽을 마주하게 된다. 정형외과 의사들이 수 십년 간 사용해오던 인공관절과 시술기구 등을 모조리 바꾸려면 최소한 정형외과 학회에서 끊임없이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내야 했다. 토종 관절이 실제로 수술대에 오르기까지 관문이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천신만고 끝에 국내 기술로만 인공관절이 만들어졌는데 이 관절을 병원에 넣는 것은 또 다른 문제였어요. 직접 병원을 방문해 의사들에게 제품을 설명해도 '한 번 써볼까' 정도의 대답도 듣기가 어려웠죠. 글로벌 메이저 제조사의 관절을 밀어내고 소위 '듣지도 보지도' 못한 국내 중소기업의 관절로 수술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한 시도였죠. 그래서 끊임없이 논문을 쓰는 대학병원들 위주로 정면돌파에 나섰습니다."

홍 대표는 이 때부터 봄·가을에 정기적으로 열리는 정형외과 학회를 비롯해 고관절·슬관절(무릎관절) 분과학회와 각 대학에서 진행되는 국내외 심포지엄에 이르기까지 국산 제품을 알릴 수 있는 곳이라면 모조리 찾아다녔다고 한다.

"'토종 인공고관절'을 최초로 사용한 곳은 임상시험을 진행하면서 관련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던 삼성병원과 서울대병원 등 극히 일부였어요. 그런데 여러 학회에서 메이저사 인공관절과 나란히 놓고 '비교 우위' 평가를 담은 논문이 속속 발표되기 시작했어요. 물론 의사들 사이에서 입소문도 탔죠. 가장 먼저 대학병원에서부터 인정을 받았고 이후로는 종합병원, 전문병원, 지방병원으로 순차적인 공급이 이뤄졌습니다."

이렇게 '한국형 인공 고관절'은 2007년 첫 출시 이후 5년 만에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자리에 올랐고 외형도 당연히 불어났다. 코렌텍의 매출액은 2009년 43억원, 2010년 74억원, 2011년 118억원, 2012년 243억원을 달성하며 매년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약 17억원)과 순이익(5억원)이 창사 이래 최초로 적자 행진을 마감, 13년 만에 흑자 원년을 달성했다.

이 인공 고관절은 현재 서울대분당병원 경희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의료원 여의도성모병원 고려대안암병원 충남대병원 부산대병원 건국대병원 전남대병원 일산백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 44곳을 비롯해 종합병원 50곳, 전문병원 40여곳, 준종합 및 지역병원 70여곳 등 모두 220여곳에 공급되고 있다.

50년이 넘도록 글로벌 제조사가 점령해온 이 인골관절 시장이 단순한 국산제품 출시로 뒤집어질 수는없다는 게 공통된 분석이다. 의사와 환자들의 만족도가 기대 이상으로 높지 않았다면 결코 불가능했다는 얘기다.

"아무래도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다면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수 없죠. 특히 직접 수술하는 의사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던 것으로 평가됐어요. '좌식 문화'를 이해하고 이를 적용한 시도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봅니다. '한국형 인공관절'은 서양인의 체형에 맞춘 관절보다 골반쪽에서 나오는 운동각도도 다르고 그 범위가 큽니다. 무릎 관절도 마찬가지인데 양쪽이 넓고 위아래가 다소 좁은 형태죠. 동네 어르신들은 쪼그려앉아 농사짓고 밥짓고 빨래하는 문화에 익숙해져서 평상시에도 관절의 운동각도가 꽤 커요."

인공관절의 경우 운동범위 극대화와 더불어 일종의 표면처리기법인 '코팅 기술'도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노하우다. 이곳에서 골세포가 자라나서 견고하게 달라붙어야 해서다. 'MAO(Micro Arc Oxidation)'로 불리는 이 기술을 전세계 최초로 인공관절에 적용한 곳도 여기다. 코렌텍은 앞으로 레이저 생체소재 코팅 기술도 처음으로 적용해 볼 예정이다.

"'MAO'는 인공관절의 표면에 마이크로 크기의 공극과 칼슘(Ca)·인(P)이 함유된 산화막을 형성하는 기술이에요. 미세한 공극에 의해 증가된 표면적 및 인체 골 성분과 유사한 칼슘과 인으로 인해 골 유합 능력을 촉진하는 혁신적인 표면처리 기법이죠. 이 기술로 아시아 최초로 2010년 미국 정형외과 학회(AAOS) 최우수논문(Otto Aufranc Award)상도 받았습니다."

인공 고관절 시장을 평정한 이 회사는 지난해 첫 슬관절도 내놨다. 이 인공 슬관절의 공급속도는 고관절보다 훨씬 더 빠르다. 출시 1년 만에 8~9%대 시장점유율(2013년 상반기 기준)을 차지했고 대학병원 22곳, 종합병원 18곳, 전문병원 26곳, 지방병원 22곳 등 90여곳에 공급(2012년말 기준)되고 있다.

"슬관절 시장규모는 고관절 대비 3배 정도 큽니다. 슬관절의 국내 1등은 고관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앞당겨질 수 있어요. 시간이 지나서 안정성과 우수성이 인정되면 1~2년 안에 국내 시장점유율 30% 차지도 어렵지 않을 겁니다. 220여곳에 달하는 국내 정형외과 병동에서 이미 고관절을 통해 토종 제품에 대한 신뢰가 쌓였기 때문이죠."

인공 고관절과 슬관절을 합한 국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이며 글로벌 시장규모는 139억달러(한화 약 15조원, 2011년말 기준)에 이른다.



◆ 국내 1등을 넘어 세계 1등이 가능한 이유 '불량률 제로' 그리고 역대 최고의 '인재풀'

'좌식 문화'에서 착안된 운동각도의 극대화로 인해 만족감이 높아졌더라도 만약 불량이 자주 발생한다면 시장에서 외면받을 수 밖에 없다. '한국형 인공관절'의 불량률은 '제로'다. 2007년 이후 2013년 7월 현재까지 국내에 공급된 2만7000여개 인공관절의 실제 불량률은 0%다.

"절대로 불량이 있을 수 없는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금껏 코렌텍의 인공관절에 이상이 생겨 재수술한 경우 역시 단 한 차례도 없습니다. 아무래도 반도체 수준의 클린화시스템과 모든 제품을 들여다보는 전수검사(제품 전부를 검사하는 검사 방식)가 바로 '제로 불량률'의 숨겨진 비법이죠. 아무래도 비용은 많이 투입될 수밖에 없지만 공급 이후 재수술 등으로 이어지면 몇 배 더 큰 피해로 되돌아오죠."

글로벌 메이저 제조사도 인공관절 양산 시 샘플 제품만 검사한다고 한다. '한국형 인공관절'의 믿을 수 없는 완벽한 불량률과 품질 만족도가 몹시 궁금했던 스트라이커와 바이오멧의 수장들, 그들은 결국 코렌텍의 공장을 직접 방문해 공장 인프라를 확인했다고 한다.

"메이저 회사인 스트라이커와 바이오멧 사장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공장 시설을 둘러보자고 요청해왔어요. 사실은 이 시장을 어떻게 뚫었는 지 궁금해서 그 속살을 보고 싶었던 것이죠. 3년 전인 2010년께 공장 탐방 요청이 가장 빈번했는데 일부는 사업상 협력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어요. 무엇보다 공장 내 클린룸 공조시설을 보고 다들 깜짝 놀랬습니다. 최고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그만큼 아낌없이 돈을 투자한 결과입니다."

국내를 뛰어넘어 전세계 1등 메이저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해외 진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렌텍의 인공관절은 현재 12개국으로 공급되고 있다. 아시아지역의 경우 몽골 베트남 필리핀 등지의 의료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 중이다. 중국은 연말까지 인허가가 완료되면 현지 파트너와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를 설립할 예정이다. 미국엔 이미 현지법인을 세우고 '한국형 인공관절' 알리기에 바쁘다.

"늘 우수한 인재들이 한 곳에 몰리는 시기가 있어요. 1960년대엔 섬유공학과가 가장 인기학과로 떠올랐고 이후로는 조선공학과 건축공학과 전자공학과 등이 차례로 인재들을 흡수해왔죠. 요즘엔 '전교 1등부터 200등까지 줄서서 의대 입학을 준비한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의대가 명실상부한 최고 인기학과에요. 드디어 한국의 최고 인재풀이 대거 모이고 있는 '메디컬 시대'가 다가온 겁니다. 그래서 세계 1등도 머지 않았다고 봅니다."

글=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사진=한경닷컴 변성현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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